25일 백화점업계에 따르면 이달 들어 시작된 추위의 영향으로 내복이나 부츠, 패딩 등 방한의류 매출이 급증하면서 관련상품 매출이 지난해보다 10% 이상 증가했다. 침구류나 난방용품 매출 역시 매출이 5% 이상 신장하는 등 성큼 다가온 추위가 백화점의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
갤러리아백화점 타임월드는 이달 매출이 전체 매출 대비 5% 신장했으며, 방한의류의 경우 아웃도어 오리털 점퍼류의 판매가 지난해보다 20% 이상 급상승했다. 여성의류의 코트와 다운 점퍼류 매출은 10% 이상 증가했고, 겨울철 선물로 제격인 머플러 매출 또한 15% 가량 신장했다.
대전 롯데백화점도 이달 초 진행한 창립 33주년 행사기간에 지난해보다 22%의 매출 신장률을 나타냈다. 갑자기 추워진 날씨 탓에 겨울 외투를 찾는 고객들이 눈에 띄게 증가하면서 매출 상승을 이끈 것으로 분석됐다. 아웃도어 상품도 지난해보다 두배 이상의 매출 신장률을 보였으며 스포츠 상품군도 90% 상승했다. 아울러 수험생 구매가 증가한 진캐주얼과 유니섹스 베이직캐주얼 상품이 각각 68%와 29%의 상승률을 나타냈다.
백화점세이도 추운 날씨 영향으로 매출이 눈에 띄게 증가했다. 지난 2~4일 주말과 9~11일, 16~18일 주말을 비교했을 때 지속적으로 10% 내외의 증가율을 보이고 있다.
특히 수능 이후 매출이 급상승했는데 영베이직, 제화섬유, 신사캐주얼, 영캐주얼 등의 상품이 두드러졌다.
백화점 관계자는 “올 겨울은 혹독한 추위가 몰아닥칠 것으로 예상되면서 방한의류, 난방용품에 대한 관심이 높다”며 “긴 불황에 난방비라도 아끼려는 알뜰심리가 겹쳐 관련상품 판매가 급증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영록 기자 idolnamba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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