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덕구의 '배달강좌제' 학습 서비스가 호응을 얻고 있으나 정작 배달강좌 동아리모임의 연습이나 소규모 공연을 위한 장소는 전무한 상태이다.
이에 나날이 커져가는 구민들의 학습욕구를 위해서는 배달강좌 동아리들을 위한 '학습센터' 마련이 절실하다는 지적이 높다.
이를 위해 구청에서는 위탁운영 기간이 다음달 31일에 만료되는 대덕문예회관을 대덕구문화원과 배달강좌 동아리들이 함께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하지만 기관간의 이견으로 인해 아직까지 확정되지 않고 있어 뜻있는 시민들 사이에서는 “대덕문예회관 사용을 놓고 자칫 기관간의 다툼인양 비쳐지는 것은 바람직 하지 않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배달강좌 동아리에 참여하고 있는 김모(56)씨는 “100여개에 달하는 배달강좌 동아리모임의 활성화를 위해, 구민의 접근이 용이한 대덕문예회관을 '학습센터'로 활용하면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한다”며 구청측이 기관간의 이견을 효율적으로 조율, 성공적으로 추진해 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대덕구는 2008~2009년 최우수 평생학습도시로 선정됐으며, 2010년 평생학습대상 수상했고 배달강좌제, 토요로하스생태학교, 대덕구민아카데미 등 우수한 콘텐츠를 개발 운영중이다.
하지만 평생학습대상도시에 걸맞지 않게 각지자체마다 가지고 있는 평생학습센터가 대덕구에는 아직 갖춰지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한동권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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