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 '탈꼴찌 전쟁' 막 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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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 '탈꼴찌 전쟁' 막 오른다

시티즌, 25일 광주전 '베스트 11' 총출동… 패배땐 강등 가능성 높아

  • 승인 2012-11-22 17:01
  • 신문게재 2012-11-23 14면
  • 최두선 기자최두선 기자
대전시티즌이 홈에서 광주FC와 피할 수 없는 결전을 벌인다. 사실상 대전의 '2부 리그 강등' 여부를 결정짓는 경기로 볼 수 있어 '생사의 기로'에 선 대전은 반드시 승리해야 할 상황이다.

대전은 25일 오후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광주를 상대로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2' 42라운드 경기를 갖는다.

대전은 현재 승점 46점으로 13위, 광주는 41점으로 14위에 랭크돼 있다. 대전이 지난 인천 원정전에서 승점을 가져왔다면 강등권과의 격차를 벌릴 수 있었겠지만, 아쉽게 패배하면서 강등권 탈출의 희망이 작아지고 있는 상태다.

그런 점에서 이번 광주전은 가장 중요한 경기가 될 수밖에 없다.

대전이 광주를 이겨 승점 3점을 챙겨오면, 광주에게 승점 3점을 뺏는 효과도 거둬 사실상 승점 6점의 효과를 얻게되기 때문에 광주를 이기는 방법 외에 현재 대책이 없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대전은 41라운드 상주 원정전을 부전승해 주중 경기를 치르지 않은 만큼 체력 소모가 덜했다. 광주가 지난 수요일 인천과 경기를 치른 후 3일만 쉰 뒤 대전과 경기에 나서는 것은 대전 입장에서 다행이다.

대전은 이번 경기에서 경고 누적으로 빠지는 선수가 없다. 부상으로 최근 결장했던 케빈도 복귀한다.

유상철 감독은 '공격의 핵' 케빈을 필두로 모든 전력을 쏟아부어 이번 경기에서 반드시 승리하겠다는 각오다.

최하위에 머물던 광주는 40라운드 성남전 역전승을 계기로 반등에 성공한 상태.

41라운드 인천전에서도 무승부를 거뒀다. 이번 라운드 상주전 부전승이 예정된 15위 강원과 승점 1점 차이로 14위에 랭크돼 광주는 이번 대전과의 경기에서 패배하면 강등될 수 있어 사력을 다해 경기에 임할 것으로 보인다.

광주 입장에선 이번 경기가 주장 김은선의 경구 누적 결장, 주전 공격수 김동섭의 부상 등 악재가 적지 않다.

대전 유상철 감독은 “이번 시즌 모든 경기 중 이번 광주전은 가장 중요한 경기다”라며 “반드시 승리할 수 있도록 모든 자원을 가동하겠다”고 말했다.

유 감독은 이어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모두의 정신력”이라며 “절박한 만큼 반드시 승리해 잔류를 확정짓겠다”고 거듭 승리 의지를 불태웠다.

최두선 기자 cds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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