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유명호텔서 짝퉁명품 팔아

  • 사회/교육
  • 사건/사고

대전 유명호텔서 짝퉁명품 팔아

유통ㆍ판매자 등 7명 검거… 지역 6개 매장서 164점 압수

  • 승인 2012-11-22 16:32
  • 신문게재 2012-11-23 5면
  • 조성수 기자조성수 기자
대전 유성의 유명호텔, 대형매장, 지하상가 등에서 버버리, 프라다 등 명품 짝퉁을 유통시킨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대전경찰청 광역수사대는 22일 짝퉁 명품을 유통시킨 중간유통책 A(46)씨와 이를 판매한 B(여ㆍ53)씨 등 7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해외유명상표인 버버리 등이 부착된 가방, 시계 등 짝퉁 제품을 B씨 등 6명이 운영하는 대전의 상점, 상가 등에 유통시킨 혐의를 받고 있다.

B씨는 A씨에게 공급받은 영국의 유명제품 버버리상표를 부착한 여성용 가방 등 38점을 지난 2월부터 최근까지 유성의 유명호텔 1층 매장에서 전시, 판매한 혐의다.

경찰은 A씨에게 압수한 중간 유통상인의 장부를 통해서 판매상들을 검거했다. 경찰은 이같은 짝퉁 명품을 유통시킨 대전지역 6개 매장을 압수수색해 164점 5000만원 상당의 물품을 압수조치했다.

이들은 이같은 짝퉁명품을 정가의 10~20%에 해당하는 금액에 시중에 유통시켰다. 경찰이 압수한 물품은 정상가로는 5억여원을 웃돌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경찰이 압수한 짝퉁물품 164점 가운데 A급으로 평가되는 물품은 홍콩에서 보따리상을 통해서 들여온 것으로 확인됐다. 또 B급에 해당하는 물품은 서울 동매문시장에서 구매했다고 A씨가 경찰에서 진술했다.

▲ 유명호텔과 대형매장, 지하상가 등에서 짝퉁 명품을 유통한 일당을 검거한 대전지방경찰청 관계자들이 22일 청사 내부에서 압수물품을 확인하고 있다. 이민희 기자 photomin@
▲ 유명호텔과 대형매장, 지하상가 등에서 짝퉁 명품을 유통한 일당을 검거한 대전지방경찰청 관계자들이 22일 청사 내부에서 압수물품을 확인하고 있다. 이민희 기자 photomin@
경찰은 상표법 위반처벌기준이 약해 물건을 2~3개 판매하면 벌금을 납부할 수 있어 상표법 위반 범죄는 재범률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A씨가 공급했던 유명브랜드는 해외유명 상표인 버버리, 루이비통, 샤넬, 프라다, 페라가모, 구찌, 발리, 토리버찌 8개다.

판매상들은 명품브랜드의 짝퉁 가방, 짝퉁시계 등을 불특정 다수에게 공급한 혐의다.

경찰은 짝퉁제품을 납품한다는 첩보를 입수, 잠복수사를 통해 중간 유통상인 A씨를 검거해 공급책 등을 추적중이다.

안태정 대전청 광역수사대장은 “상표법 위반사범 근절을 위해 유명 해외상표 제조책에 대해 계속추적수사 할 예정이다”며 “국내상표 침해사범에 대해서도 수사해 나갈 예정이다”고 밝혔다.

조성수 기자 joseongsu@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 유성 둔곡 A4블록 공공주택 연말 첫삽 뜨나
  2.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3. [기고] 공무원의 첫발 100일, 조직문화 속에서 배우고 성장하며
  4. ‘우크라이나에 군사지원·전쟁개입 하지 말라’
  5. JMS 정명석 성범죄 피해자들 손해배상 민사소송 시작
  1. 대전보건대, 대학연합 뉴트로 스포츠 경진·비만해결 풋살대회 성료
  2. 대전 유통업계, 크리스마스 대목 잡아라... 트리와 대대적 마케팅으로 분주
  3. 한국자유총연맹 산내동위원회, '사랑의 반찬 나눔' 온정 전해
  4. 구본길에 박상원까지! 파리 펜싱 영웅들 다모였다! 대전서 열린 전국 펜싱대회
  5. 대전시, 여의도에 배수진... 국비확보 총력

헤드라인 뉴스


"뜨끈한 한 끼에 마음도 녹아"… 함께 온기 나누는 사람들

"뜨끈한 한 끼에 마음도 녹아"… 함께 온기 나누는 사람들

27일 낮 12시께 눈발까지 흩날리는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대전 중구 한 교회의 식당은 뜨끈한 된장국에 훈훈한 공기가 감돌았다. 식당 안에서는 대전자원봉사연합회 소속 자원봉사자들이 부지런히 음식을 나르며 어르신들을 대접하고 있었다. 150여 명의 어르신이 빼곡히 마주 앉아 담소를 나누며 식사를 기다렸다. 얇은 패딩과 목도리 차림인 어르신들은 강한 바람을 뚫고 이곳까지 왔다고 한다. "밥도 같이 먹어야 맛있지." 한 어르신이 식당에 들어서자 자원봉사자가 빈자리로 안내했다. 이곳에 오는 대부분은 75세 이상의 독거 노인이다. 매일 혼..

"홈 승리하고 1부 간다"… 충남아산FC 28일 승강전 홈경기
"홈 승리하고 1부 간다"… 충남아산FC 28일 승강전 홈경기

창단 후 첫 K리그1 승격에 도전하는 충남아산FC가 승강전 홈경기를 앞두고 관심이 뜨거워 지고 있다. 충남아산FC는 28일 대구FC와 승강전 첫 경기를 천안종합운동장에서 홈 경기로 치른다. 홈 경기장인 아산 이순신종합운동장 잔디 교체 공사로 인해 임시 경기장으로 천안에서 경기를 하게 됐다. 승강전은 홈 앤드 어웨이 방식으로 28일 홈 경기 사흘 후인 12월 1일 대구로 이동해 어웨이 경기를 치른다. 승리수·합산 득실차 순으로 최종 승격팀을 정하게 되며 원정 다득점 규정은 적용하지 않아 1·2차전 결과에 따라 연장전 또는 승부차기까지..

충청권 4개시도 "2027 하계U대회 반드시 성공"… 제2차 위원총회
충청권 4개시도 "2027 하계U대회 반드시 성공"… 제2차 위원총회

충청권 4개 시도가 2027년 열리는 하걔세계대학경기대회 성공 개최를 재차 다짐했다. 2027 충청권 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 조직위원회(위원장 강창희, 이하 조직위)는 27일 대전 호텔 ICC 크리스탈볼룸에서 2024년 제2차 위원총회를 개최했다. 이날 총회는 지난 3월 강 위원장이 조직위원장으로 취임한 이후 처음 개최된 것이다. 행사에는 대전시 세종시 충남도 충북도 등 충청권 4개 시도 부지사와 대한체육회 부회장, 대한대학스포츠위원회 위원장, 시도 체육회장, 시도의회 의장 등이 참석했다. 강 위원장과 조직위원회 위원이 공식적으로 첫..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거리 나설 준비 마친 구세군 자선냄비 거리 나설 준비 마친 구세군 자선냄비

  •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 첫 눈 맞으며 출근 첫 눈 맞으며 출근

  • 가을의 끝자락 ‘낙엽쌓인 도심’ 가을의 끝자락 ‘낙엽쌓인 도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