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 남산중앙시장 주차장 '의혹투성이'

  • 전국
  • 천안시

천안 남산중앙시장 주차장 '의혹투성이'

천안시 추가조성 부지 감정땐 25억, 근린공원 편입후 18억원으로 70대 규모 효율성도 의문

  • 승인 2012-11-22 14:00
  • 신문게재 2012-11-23 15면
  • 천안=김한준 기자천안=김한준 기자
천안시가 수십억원을 들여 남산중앙시장 인근에 부지를 매입해 지상주차장을 조성할 계획이지만 시가보다 계상금액이 수억원이나 비싼 것으로 알려지면서 의혹을 사고 있다.

시에 따르면 내년 1월부터 9월까지 천안시 동남구 오룡동 현 D마트 부지 1798㎡와 건물을 25억1700여만원에 매입하는 등 모두 31억원을 들여 지상주차장을 조성할 계획이다.

이는 천안의 최대 전통시장인 남산중앙시장에 주차장을 추가 설치해 쇼핑환경 개선을 통한 전통시장 고객유치와 지역경제 및 상권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추진되고 있다.

하지만, 매입예정부지의 상당 부분이 도시환경사업으로 인해 근린공원으로 지정된 사실이 드러나면서 의혹을 사고 있다.

매입예정부지 일대는 지난해 5월 도시환경정비사업 '대흥 4구역'으로 확인결과 D마트의 부지의 70~80%가량이 근린공원으로 지정된 것으로 밝혀졌다.

이 부지는 또 근린공원으로 지정, 편입되기 전 A은행으로부터 25억원 상당의 감정을 받아 상당액의 대출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이 부지에 대해 탁상감정을 한 결과 대흥4구역 내 근린공원으로 편입되면서 시세가 크게 낮아져 현재 18억원 가량으로 평가됐으며 영업보상도 시가 계상한 4억 2700여만원이 아닌 3억원 대로 조사됐다.

게다가 무려 8억원 가량이나 높게 계상한 시가 지상주차장을 조성하더라도 주차대수가 70면밖에 되지 않아 효율적인 면에서는 미지수다.

B 시의원은 “대흥 4구역 내 근린공원으로 편입된 사실은 몰랐다”며 “1면 당 4400만원이 들어간 셈이어서 이해하기 어렵고 효율성도 부족한 것 같다”고 말했다.

시 관계자는 “부지 매입비 25억원은 경매가로 감정한 것”이라며 “실제 매입 시 재감정을 할 계획”이라고 답했다.

한편, 천안시의회 총무복지위원회는 지난 21일 제161회 제2차 정례회에서 남산중앙시장 북측 주차장 조성부지매입 등의 내용이 포함된 2013년 공유재산관리계획안을 시의 요구대로 가결했다.

천안=김한준 기자 hjkim7077@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 유성 둔곡 A4블록 공공주택 연말 첫삽 뜨나
  2.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3. [기고] 공무원의 첫발 100일, 조직문화 속에서 배우고 성장하며
  4. ‘우크라이나에 군사지원·전쟁개입 하지 말라’
  5. JMS 정명석 성범죄 피해자들 손해배상 민사소송 시작
  1. 대전보건대, 대학연합 뉴트로 스포츠 경진·비만해결 풋살대회 성료
  2. 대전 유통업계, 크리스마스 대목 잡아라... 트리와 대대적 마케팅으로 분주
  3. 한국자유총연맹 산내동위원회, '사랑의 반찬 나눔' 온정 전해
  4. 구본길에 박상원까지! 파리 펜싱 영웅들 다모였다! 대전서 열린 전국 펜싱대회
  5. 대전시, 여의도에 배수진... 국비확보 총력

헤드라인 뉴스


"뜨끈한 한 끼에 마음도 녹아"… 함께 온기 나누는 사람들

"뜨끈한 한 끼에 마음도 녹아"… 함께 온기 나누는 사람들

27일 낮 12시께 눈발까지 흩날리는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대전 중구 한 교회의 식당은 뜨끈한 된장국에 훈훈한 공기가 감돌았다. 식당 안에서는 대전자원봉사연합회 소속 자원봉사자들이 부지런히 음식을 나르며 어르신들을 대접하고 있었다. 150여 명의 어르신이 빼곡히 마주 앉아 담소를 나누며 식사를 기다렸다. 얇은 패딩과 목도리 차림인 어르신들은 강한 바람을 뚫고 이곳까지 왔다고 한다. "밥도 같이 먹어야 맛있지." 한 어르신이 식당에 들어서자 자원봉사자가 빈자리로 안내했다. 이곳에 오는 대부분은 75세 이상의 독거 노인이다. 매일 혼..

"홈 승리하고 1부 간다"… 충남아산FC 28일 승강전 홈경기
"홈 승리하고 1부 간다"… 충남아산FC 28일 승강전 홈경기

창단 후 첫 K리그1 승격에 도전하는 충남아산FC가 승강전 홈경기를 앞두고 관심이 뜨거워 지고 있다. 충남아산FC는 28일 대구FC와 승강전 첫 경기를 천안종합운동장에서 홈 경기로 치른다. 홈 경기장인 아산 이순신종합운동장 잔디 교체 공사로 인해 임시 경기장으로 천안에서 경기를 하게 됐다. 승강전은 홈 앤드 어웨이 방식으로 28일 홈 경기 사흘 후인 12월 1일 대구로 이동해 어웨이 경기를 치른다. 승리수·합산 득실차 순으로 최종 승격팀을 정하게 되며 원정 다득점 규정은 적용하지 않아 1·2차전 결과에 따라 연장전 또는 승부차기까지..

충청권 4개시도 "2027 하계U대회 반드시 성공"… 제2차 위원총회
충청권 4개시도 "2027 하계U대회 반드시 성공"… 제2차 위원총회

충청권 4개 시도가 2027년 열리는 하걔세계대학경기대회 성공 개최를 재차 다짐했다. 2027 충청권 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 조직위원회(위원장 강창희, 이하 조직위)는 27일 대전 호텔 ICC 크리스탈볼룸에서 2024년 제2차 위원총회를 개최했다. 이날 총회는 지난 3월 강 위원장이 조직위원장으로 취임한 이후 처음 개최된 것이다. 행사에는 대전시 세종시 충남도 충북도 등 충청권 4개 시도 부지사와 대한체육회 부회장, 대한대학스포츠위원회 위원장, 시도 체육회장, 시도의회 의장 등이 참석했다. 강 위원장과 조직위원회 위원이 공식적으로 첫..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거리 나설 준비 마친 구세군 자선냄비 거리 나설 준비 마친 구세군 자선냄비

  •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 첫 눈 맞으며 출근 첫 눈 맞으며 출근

  • 가을의 끝자락 ‘낙엽쌓인 도심’ 가을의 끝자락 ‘낙엽쌓인 도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