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반렌즈와 무반사렌즈 비교. |
이 렌즈는 특히 휴대폰, 디지털카메라 등에 적용된 이미지센서에 활용할 수 있는 데다, 기존 반도체 양산 공정을 그대로 활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상용화에 대한 기대가 크다.
KAIST는 바이오 및 뇌공학과 정기훈 교수팀이 곤충의 눈 표면에 형성된 나노구조를 모사해 빛 반사율을 1% 이하로 낮춘 무반사 미세렌즈 양산기술을 개발했다.
이 기술을 카메라 이미지센서용 미세렌즈에 적용하면 집광효율이 높아서 대조 효과와 밝기 특성이 우수한 고감도 카메라를 만들 수 있다. 특히 반도체 양산 공정을 그대로 활용할 수 있어 기존 무반사 코팅렌즈보다 제작비용을 크게 절감할 수 있다.
정 교수팀이 개발한 공정은 이미 상용화 중에 있는 기존의 반도체 공정을 그대로 활용할 수 있어 렌즈 표면에 굴절률이 낮은 막을 여러 번 입히는 기존의 무반사 코팅보다 제품 제작비용이 훨씬 줄어들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정기훈 교수는 “기존 반도체 공정을 그대로 이용할 수 있기 때문에 고가의 무반사 코팅보다 훨씬 저렴한 단가로 카메라 이미지센서용 무반사 미세렌즈에 즉시 적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정기훈 교수가 주도하고 정혁진 박사과정 학생이 참여한 이번 연구는 세계적인 물리학회지 '어플라이드 피직스 레터스' 최신호에 표지논문으로 게재됐으며 현재 국내외 특허 출원 중에 있다.
권은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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