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악의 상황, 최고의 기회가 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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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악의 상황, 최고의 기회가 되다

  • 승인 2012-11-21 14:42
  • 신문게재 2012-11-22 12면
  • 배문숙 기자배문숙 기자
●김범수, 나는 미남이다

▲ 김범수 저
▲ 김범수 저
가수 김범수가 유럽 여행을 떠났다. 모차르트의 도시 빈, 프레디 머큐리가 마지막 생을 살았다는 몽트뢰, 비틀즈의 런던과 물랭루즈의 파리. 40일 동안 삶에 쉼표를 찍으며 지나간 추억, 그리고 인생을 되짚어본다. 스무살에 노래를 처음 알았고, 좋은 목소리 하나로 가수가 되겠다고 마음을 먹었다. 그리고 13년이 흘렀다.

무모할 만큼 미련하게 보낸 연습생 시절. 음치, 박치를 극복하고 가수가 되기까지의 여정. 그리고 얼굴 없는 가수로 보낸 수많은 세월들. '비주얼 가수'로 반전의 이미지를 선보이며 대중의 인기를 얻기까지….

과만으로는 알 수 없었던, 우리가 지나친 수많은 과정들을 하나하나 꺼내 글로 담아냈다.

이 책은 한 남자의 우여곡절 많은 여행, 그리고 삶의 이야기다.

인생 막다른 길이라며 좌절하고 주저앉은 당신에게 “기다리면 길은 열린다”고 다독인다. '최악의 상황도 지나고 보면 최고의 기회가 되기도 한다'는 이 책이 전하는 가장 큰 메시지다.

고등학생 시절 김범수는 꿈도 희망도 없던 아이였다. 장래 희망이라고는 '건달이 되어야겠다'고 생각했던 반항아였다. 친구의 칭찬 한 마디에 용기를 얻어 가수가 되어야겠다고 결심한 이후, 그 때 부터 인생이 180도 바뀌었다. 아르바이트를 해 학비를 벌고, 대학에 진학해 실용음악과 입시 준비를 시작했으니까. 삶에 목표가 생기니 그 과정이 아무리 힘들어도 견뎌낼 수 있었다. 이 책은 꿈과 희망이 선물하는 위대한 힘을 보여준다. 가수 김범수의 성장 과정은 나의 이야기이기도, 혹은 여느 다른 청춘들의 이야기이기도 하다. 우리는 모두 태어날 때 부터 부족한 면면들을 가진 채로 인생을 시작한 사람들이니까. 스타일 북스/김범수 지음/1만3000원

배문숙 기자 moo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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