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 만나는 '대전시향 유럽투어'

  • 문화
  • 공연/전시

미리 만나는 '대전시향 유럽투어'

금노상의 지휘로 차이콥스키ㆍ모차르트 작품 등 선봬 프리뷰 콘서트 대전서 오늘ㆍ서울공연 26일

  • 승인 2012-11-21 14:20
  • 신문게재 2012-11-22 11면
  • 박수영 기자박수영 기자
대전시립교향악단<사진>이 한국의 대표적인 문화상품으로 도약하고자 다음 달 5일부터 18일까지 유럽투어 공연에 나선다. 대전시향은 이에 앞서 유럽 내에서도 최고를 자랑하는 명문홀에서 전할 감동을 한국 팬들에게 미리 선보이고자 대전과 서울에서 유럽투어 프리뷰 콘서트를 개최한다.

대전 공연은 22일 오후 7시 30분 대전문화예술의전당 아트홀에서 열리며, 서울 공연은 오는 26일 오후 8시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진행된다.

대전시립교향악단 예술감독 겸 상임지휘자인 금노상의 지휘와 세계의 오케스트라가 인정하는 플루티스트로 미국 메이저 교향악단에 입단한 관악계 첫 한국인이자 2012년부터 오스트리아 빈 심포니의 수석으로 발탁된 플루티스트 최나경의 협연으로 클래식 애호가들의 큰 관심을 끌고 있다.

대전시향의 올해 유럽투어는 서양음악의 발상지로 이야기할 수 있는 오스트리아 빈, 체코 프라하, 헝가리 부다페스트, 독일 뮌헨 등 유럽 내에서도 최고를 자랑하는 명문 홀에서 펼쳐진다.

유럽투어 중 3개의 프로그램으로 연주될 예정인 가운데, 이번 프리뷰 콘서트에서는 빈 무지크페어라인에서 연주될 곡목으로 준비됐다.

대전시향은 차이콥스키의 작품 중 자신이 제일 좋아하는 교향곡이자 끝없는 비탄과 격정, 그리고 인간에의 동정을 담은 최대 걸작 교향곡인 제6번 나단조, 작품 74번 '비창'과 행복감이 넘치는 화려한 곡상을 지닌 모차르트의 플루트 협주곡 1번 사장조 작품 313번, 그리고 러시아 전설을 소재로 하여 격정적인 감정 분출, 현란한 색채와 약동하는 리듬이 가득한 스트라빈스키의 최초 발레음악인 “불새 모음곡”을 연주할 예정이다.

이와 같은 선곡은 오스트리아 출신의 천재적인 작곡가 모차르트에 대한 헌정의 의미와 고전과 현대의 조화 등을 고려해 교향악단의 모든 역량을 발휘할 수 있는 선곡으로 기대된다.

대전시향은 유럽투어 공연을 진행하기 위해 3년전부터 공연장과 지속적으로 협의를 진행했으며 까다로운 심의를 거쳤다. 무지크페어라인 공연장의 경우 한국 최초로 무대에 올라 공연장이 말 그대로 하나의 악기가 되어 음색을 고스란히 전한다는 계획이다. 또 목원대 음악대학 김규태 교수가 작곡한 '아리랑 환상곡'을 공연장마다 연주해 유럽인들에게 한국적 리듬의 아름다움을 알린다는 계획이다. 박수영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현장]3층 높이 쓰레기더미 주택 대청소…일부만 치웠는데 21톤 쏟아져
  2.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3. 차세대 스마트 교통안전 플랫폼 전문기업, '(주)퀀텀게이트' 주목
  4.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5. 전국 아파트 값 하락 전환… 충청권 하락 폭 더 커져
  1. 대전시, 12월부터 배출가스 5등급 차량 운행 제한
  2. 유등노인복지관, 후원자.자원봉사자의 날
  3. 생명종합사회복지관, 마을축제 '세대공감 뉴-트로 축제' 개최
  4. [화제의 인물]직원들 환갑잔치 해주는 대전아너소사이어티 117호 고윤석 (주)파인네스트 대표
  5. 월평종합사회복지관과 '사랑의 오누이 & 사랑 나누기' 결연활동한 동방고 국무총리 표창

헤드라인 뉴스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환이야, 많이 아팠지. 네가 떠나는 금요일, 마침 우리를 만나고서 작별했지. 이별이 헛되지 않게 최선을 다해 노력할게. -환이를 사랑하는 선생님들이" 21일 대전 서구 괴곡동 대전시립 추모공원에 작별의 편지를 읽는 낮은 목소리가 말 없는 무덤을 맴돌았다. 시립묘지 안에 정성스럽게 키운 향나무 아래에 방임과 학대 속에 고통을 겪은 '환이(가명)'는 그렇게 안장됐다. 2022년 11월 친모의 학대로 의식을 잃은 채 구조된 환이는 충남대병원 소아 중환자실에서 24개월을 치료에 응했고, 외롭지 않았다. 간호사와 의사 선생님이 24시간 환..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22일 대전에서 열린 환경부의 금강권역 하천유역 수자원관리계획 공청회가 환경단체와 청양 주민들의 강한 반발 속에 개최 2시간 만에 종료됐다. 환경부는 이날 오후 2시부터 대전컨벤션센터(DCC)에서 공청회를 개최했다. 환경단체와 청양 지천댐을 반대하는 시민들은 공청회 개최 전부터 단상에 가까운 앞좌석에 앉아 '꼼수로 신규댐 건설을 획책하는 졸속 공청회 반대한다' 등의 피켓 시위를 벌였다. 이에 경찰은 경찰력을 투입해 공청회와 토론이 진행될 단상 앞을 지켰다. 서해엽 환경부 수자원개발과장 "정상적인 공청회 진행을 위해 정숙해달라"며 마..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충북은 청주권을 비롯해 각 지역별로 주민 숙원사업이 널려있다. 모두 시·군 예산으로 해결하기에 어려운 현안들이어서 중앙정부 차원의 지원이 절실한 사업들이다. 이런 가운데 국토균형발전에 대한 기대가 크다. 윤 정부의 임기 반환점을 돈 상황에서 충북에 어떤 변화가 있을 지도 관심사다. 윤석열 정부의 지난해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발표한 충북지역 공약은 7대 공약 15대 정책과제 57개 세부과제다. 구체적으로 청주도심 통과 충청권 광역철도 건설,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구축,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구축 등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조..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