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위직 인사 또 '충청권 푸대접'

  • 사회/교육
  • 사건/사고

고위직 인사 또 '충청권 푸대접'

총경승진 3명뿐… 비슷한 도시규모 호남권 6명의 절반 그쳐

  • 승인 2012-11-19 18:29
  • 신문게재 2012-11-20 6면
  • 조성수 기자조성수 기자
●경찰 인사발표 '지역논란'

경찰의 고위직인 총경승진인사가 19일 발표된 가운데 충청권의 인사홀대가 반복되고 있다.

이날 총경승진자는 모두 65명이다. 이 가운데 충청권은 3명에 불과하다. 호남권 6명, 영남권 13명에 비하면 어느 정도 홀대인지 짐작이 가고도 남는다.

경찰 총경 승진임용 예정자를 가장 많이 배출한 곳은 인력, 치안수요가 집중되는 수도권 지역이다.

본청, 서울청, 경기청, 인천청 등 수도권에서는 전체 65명 승진인사 중 61%(40명)를 차지하고 있다.

이어 영남권이 부산 4명, 경북 3명, 경남 3명, 대구 2명, 울산 1명 등 모두 13명이 총경으로 승진임용됐다.

충청권과 치안수요, 인구, 도시규모가 비슷한 호남권도 총경승진자가 두배로 높은 인원이 승진혜택을 받았다. 광주 2명, 전북 2명, 전남 2명 등 모두 6명이 승진했다.

반면 충청권에서는 대전 1명, 충남 1명, 충북 1명이 총경으로 승진해 호남권의 절반수준에 머물렀다.

충청권과 비슷한 규모로 총경승진자를 배출한 곳은 각 1명씩 배출한 강원청과 제주청 뿐이다.

하지만 두곳 모두 치안수요나 인구, 도시규모를 비교해볼 때 충청권보다 현저히 떨어진다는게 객관적 의견이다.

충청권에 대해 대전, 충남, 충북 등 각 지역별로 1명씩 승진임용 시켜 명목상 숫자만 채웠다는 비난을 면하기 어렵게 됐다.

지역 경찰들도 “고위직 인사에서 충청권 홀대가 되풀이되고 있다”며 불만의 목소리를 높였다.

경찰 관계자는 “비슷한 도시규모의 호남권과 비교해 봤을때 지역의 총경승진인사폭이 너무 적은게 사실이다”며 “충남은 경찰서 개수 등 규모가 타 지역에 비해 결코 적지 않지만 겨우 1명만 총경으로 승진시켰다는 것은 이해할 수 없다”며 성토했다.

또 다른 경찰 관계자는 “대전은 경찰관 1인당 근무인력도 전국 상위권 수준으로 인력난이 심각하고, 앞으로 유성경찰서 신설 등 과제도 남아있는 상태다”며 “비슷한 규모의 다른 지방청보다 경찰인력도 부족한 상황에서 고위직 인사에서도 항상 홀대를 받는 기분이다”며 허탈감을 표시했다.

한편 지난해는 대전청 1명, 충남청 2명이 경정에서 총경으로 승진한 바 있다.

조성수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 유성 둔곡 A4블록 공공주택 연말 첫삽 뜨나
  2.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3. [기고] 공무원의 첫발 100일, 조직문화 속에서 배우고 성장하며
  4. ‘우크라이나에 군사지원·전쟁개입 하지 말라’
  5. JMS 정명석 성범죄 피해자들 손해배상 민사소송 시작
  1. 대전보건대, 대학연합 뉴트로 스포츠 경진·비만해결 풋살대회 성료
  2. 대전 유통업계, 크리스마스 대목 잡아라... 트리와 대대적 마케팅으로 분주
  3. 한국자유총연맹 산내동위원회, '사랑의 반찬 나눔' 온정 전해
  4. 구본길에 박상원까지! 파리 펜싱 영웅들 다모였다! 대전서 열린 전국 펜싱대회
  5. 대전시, 여의도에 배수진... 국비확보 총력

헤드라인 뉴스


"뜨끈한 한 끼에 마음도 녹아"… 함께 온기 나누는 사람들

"뜨끈한 한 끼에 마음도 녹아"… 함께 온기 나누는 사람들

27일 낮 12시께 눈발까지 흩날리는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대전 중구 한 교회의 식당은 뜨끈한 된장국에 훈훈한 공기가 감돌았다. 식당 안에서는 대전자원봉사연합회 소속 자원봉사자들이 부지런히 음식을 나르며 어르신들을 대접하고 있었다. 150여 명의 어르신이 빼곡히 마주 앉아 담소를 나누며 식사를 기다렸다. 얇은 패딩과 목도리 차림인 어르신들은 강한 바람을 뚫고 이곳까지 왔다고 한다. "밥도 같이 먹어야 맛있지." 한 어르신이 식당에 들어서자 자원봉사자가 빈자리로 안내했다. 이곳에 오는 대부분은 75세 이상의 독거 노인이다. 매일 혼..

"홈 승리하고 1부 간다"… 충남아산FC 28일 승강전 홈경기
"홈 승리하고 1부 간다"… 충남아산FC 28일 승강전 홈경기

창단 후 첫 K리그1 승격에 도전하는 충남아산FC가 승강전 홈경기를 앞두고 관심이 뜨거워 지고 있다. 충남아산FC는 28일 대구FC와 승강전 첫 경기를 천안종합운동장에서 홈 경기로 치른다. 홈 경기장인 아산 이순신종합운동장 잔디 교체 공사로 인해 임시 경기장으로 천안에서 경기를 하게 됐다. 승강전은 홈 앤드 어웨이 방식으로 28일 홈 경기 사흘 후인 12월 1일 대구로 이동해 어웨이 경기를 치른다. 승리수·합산 득실차 순으로 최종 승격팀을 정하게 되며 원정 다득점 규정은 적용하지 않아 1·2차전 결과에 따라 연장전 또는 승부차기까지..

충청권 4개시도 "2027 하계U대회 반드시 성공"… 제2차 위원총회
충청권 4개시도 "2027 하계U대회 반드시 성공"… 제2차 위원총회

충청권 4개 시도가 2027년 열리는 하걔세계대학경기대회 성공 개최를 재차 다짐했다. 2027 충청권 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 조직위원회(위원장 강창희, 이하 조직위)는 27일 대전 호텔 ICC 크리스탈볼룸에서 2024년 제2차 위원총회를 개최했다. 이날 총회는 지난 3월 강 위원장이 조직위원장으로 취임한 이후 처음 개최된 것이다. 행사에는 대전시 세종시 충남도 충북도 등 충청권 4개 시도 부지사와 대한체육회 부회장, 대한대학스포츠위원회 위원장, 시도 체육회장, 시도의회 의장 등이 참석했다. 강 위원장과 조직위원회 위원이 공식적으로 첫..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거리 나설 준비 마친 구세군 자선냄비 거리 나설 준비 마친 구세군 자선냄비

  •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 첫 눈 맞으며 출근 첫 눈 맞으며 출근

  • 가을의 끝자락 ‘낙엽쌓인 도심’ 가을의 끝자락 ‘낙엽쌓인 도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