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경호 대전환경운동연합 국장 |
다음달 1일 철새탐조를 앞두고 19일 기자와 만난 대전환경운동연합 이경호(35ㆍ사진) 국장은 “전 세계적으로 희귀한 가창오리 군무를 우리 나라, 금강하구에서 쉽게 볼 수 있는 것 자체가 자연이 주는 큰 선물일 것”이라고 말했다.
“워낙 희귀한 광경이다 보니 러시아 학자가 가창오리 군무 사진을 보고 '그래픽이다. 거짓말이다'라고 평가했을 정도였다”고 설명한 이 국장은 “이제는 전세계적으로도 널리 알려지면서 영국을 비롯한 유럽권에서도 우리나라를 찾을 정도”라며 가창오리 군무의 남다른 의미를 강조했다.
특히 “부모와 아이들이 함께 하면 더 의미있는 가족여행이 될 수 있다”는 이 국장은 “가창오리들이 다리가 부러지거나, 장애를 가진 동료까지도 보살피며 서로 돕고 함께 살아가는 감동적인 모습을 보는 것만으로도 가슴 따뜻한 체험이 된다”고 설명했다.
또한 이 국장은 이번 철새 탐조를 통해 서해안을 찾아온 희귀 겨울철새들을 관찰하고, 철새들의 여정에 대해 배울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많은 시민의 참여를 기대했다.
한편 이번 철새탐조는 다음달 1일, 장소는 서산 또는 금강하구이며 철새도래 사정에 따라 금강으로 변경될 수 있다. 참가 대상은 대전환경운동연합 회원 및 시민 35명으로 참가비는 1인당 회원 5000원, 비회원 1만원. 문의 042-331-3700~2
김의화 기자 Apr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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