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려진 비닐' 농촌환경오염 주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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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려진 비닐' 농촌환경오염 주범

예산지역 연간 33만여t 배출… 불법소각ㆍ매립 만연 재활용 대책 시급

  • 승인 2012-11-19 15:16
  • 신문게재 2012-11-20 17면
  • 예산=신언기 기자예산=신언기 기자
예산지역 농촌에서 하우스를 비롯한 각종 농산물 생산지역에서 발생하는 폐비닐이 지역의 대표적인 환경오염의 주범이 되고 있는 가운데 이에 대한 대책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예산군 자료에 따르면 군내에서 비닐하우스 등에 사용됐다가 흙, 돌, 잡초 등 이물질이 80% 이상 포함된 상태로 버려지는 폐비닐이 연간 33만여t(5t 트럭 6만6000대 분량)에 이른다는 것. 그러나 하우스에서 철거한 비닐 등 품질이 좋은 폐비닐은 민ㆍ관에서 수거해 재활용이 잘 이뤄지고 있으나 멀칭용 비닐 등은 방치되면서 불법소각 또는 매립돼 환경오염이 우려되고 있다.

그동안 군은 관내 이장, 새마을지도자를 대상으로 '농촌지역 농업용 폐비닐 수거 활성화 교육'을 실시하고 있으나 실효를 거두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환경전문가에 의하면 “농촌폐비닐을 비롯한 농자재 자원 재활용은 건축자재나 생활용품 등으로 재생할 수 있으며 생활환경의 오염방지, 에너지와 자원절약, 쓰레기 처리량의 감소 등의 많은 효과가 있다”며 “지자체의 행정지도와 농민들이 환경오염에대한 마인드가 절실하다”고 밝혔다.

또한 주민 이모(70ㆍ대흥면 동서리) 씨는 “농촌에는 비닐하우스나 비닐을 활용한 농사를 짓고 난 후 많은 양의 폐비닐을 공공기관이나 민간처리소에서 조속히 수거해야 한다”며 “농부들 스스로 폐비닐을 모아 뒀다가 그대로 소각하는 예가 많아 이런 경우 환경오염은 물론, 동네 주민들이 냄새로 인해서 머리가 아플 지경”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군 관계자는 “각 읍ㆍ면에서 '숨은자원모으기' 폐비닐 수거실적을 반영해서 우수 읍ㆍ면에 대한 인센티브를 지원하고 있다”면서 “폐비닐 수거 필요성에 대해 지속적인 홍보를 하겠다”고 말했다.

예산=신언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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