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출근길 승용차 64% '나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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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출근길 승용차 64% '나홀로'

고유가에도 전체 교통량 83% 승용차가 차지… 계룡로 교통량 최다

  • 승인 2012-11-15 17:59
  • 신문게재 2012-11-16 6면
  • 김의화 기자김의화 기자
●녹색소비자연대 실태조사

고유가, 경제침체 등에도 대전지역 주요도로 출근 교통량의 83% 이상을 승용차가 차지하고 있으며 승용차 중 64%는 '나홀로 승용차'로 나타났다.

대전녹색소비자연대 등 에너지시민연대 회원단체가 지난 9월 서울, 대전, 대구, 부산 등 4개 대도시를 대상으로 실시한 나홀로 승용차 이용실태조사 결과 출근시간대 통행하는 자동차의 81.8% 이상이 승용차로 나타났으며, 승용차 중 62.0% 이상이 나홀로 승용차로 나타났다.

전체 교통량에 대한 승용차 비율은 대구가 85.4%로 가장 높았으며, 다음으로 대전 83.7%, 서울 81.1%, 부산은 가장 낮은 74.9%로 조사됐다.

전체 승용차에 대한 나홀로 승용차 비율은 대구가 66.1%로 가장 높았으며, 다음으로 부산 65.5%, 대전 64.3% 순이며, 서울이 가장 낮은 53.8%로 나타났다.

대전에서는 지난 9월11일~12일 출근시간대(오전7~9시) 중앙로와 옥천로, 계백로, 계룡로, 한밭대로를 조사한 결과 전체 교통량이 가장 많은 시간대는 오전7시45분~8시45분으로 나타났다.

전체 교통량에 대한 승용차 비율은 계룡로가 90.9%로 가장 높았고 중앙로 삼성생명빌딩 앞이 74.8%로 가장 낮았다.

전체 승용차에 대한 나홀로 승용차 비율은 계백로가 87.3%로 가장 높았으며, 중앙로 삼성생명빌딩 앞이 46.6%로 가장 낮았다.

대전녹색소비자연대 관계자는 “고유가와 경기침체 등 외부요인에 따른 승용차 감소 효과는 일시적이고 지속적이지 않을 뿐 아니라 대중교통 활성화 노력에도 승용차 수요가 대중교통으로 흡수되고 있지 못하는 것으로 분석된다”며 “승용차 중 절반이상이 운전자 혼자 이용하는 나홀로 승용차라는 점에서 도심 혼잡통행료 제도 시행 같은 강력한 교통수요관리 정책 추진이 시급해 보인다”고 지적했다.

한편 이번 전국 4개도시에 대한 나홀로 승용차 이용실태조사는 각 지역별로 도심의 주요 도로 1개 지점(양방향)과 도심으로의 유입 교통량이 집중되는 주요 도로 4개 지점(도심방향)을 선정, 출근 피크시간인 오전 7시에서 9시사이에 각 조사지점을 통과하는 승용차 재차 인원에 대한 목측조사로 실시됐다.

김의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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