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서부경찰서는 14일 대전 일원에서 연쇄적으로 휴대폰을 훔친 혐의로 A(17)군 등 2명을 붙잡아 조사중이다. 또 같은 혐의로 B(17)군 등 2명을 추적중이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전날 오후 7시 26분께 동구 삼성동의 한 노상에서 B(13)양의 휴대폰을 훔쳐 달아나는 등 이날 오후 10시까지 대전 일원에서 6회에 걸쳐 연쇄적으로 휴대폰을 훔친 혐의다.
A군 등은 B양 등 피해자들에게 '급한 일이 있다. 휴대폰 좀 빌려 쓰자'며 접근해 휴대폰을 빌린 뒤 그대로 훔쳐 달아난 것으로 알려졌다.
지역별로는 동구 4건, 중구 1건, 대덕구 1건 등이다.
경찰조사결과 이들은 지난달 18일께 논산 취암동 일원에서 발생한 연쇄 휴대폰 날치기 사건(3건)의 용의자로도 추정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휴대폰이 장물업자 등을 통해 손쉽게 현금화될 수 있다는 점을 노린 것으로 추정된다”며 “이들의 여죄를 수사중이다”고 말했다.
강우성 기자 khaihide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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