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시(시장 이시우)는 지난달 18일부터 26일까지 관내 초ㆍ중ㆍ고에 납품되는 쇠고기와 일반음식점, 축산물판매점 등에서 취급되는 한우 시료를 채취해 충남도가축위생연구소에 검사를 의뢰한 결과 모든 업소의 쇠고기가 국산 한우로 판명됐다고 밝혔다.
시는 학교급식용 쇠고기에 대한 부정유통을 차단하고 지역 주민들의 알권리 증진과 더불어 지역 한우고기 소비촉진을 통한 축산농가를 보호하기 위해 불시에 유전자 검사를 추진하게 됐다. 이번 유전자 검사는 대형유통업체, SSM, 학교급식업체 등 144개 정육점 중에서 25개 정육점을 단속해 수입육으로 의심되는 시료 18점과 100㎡이상 한우취급 일반음식점 337개 업소 중 23개 업소를 단속 의심시료 11점에 대해 한우유전자 검사를 실시했다.
시 관계자는 “원산지증명원을 조작하거나 수입고기를 한우로 둔갑시켜판매하는 사례가 있어 불시에 지역 내 한우 전문 취급 음식점과 정육점 등에 유전자 검사를 실시하게 됐다”며 “유전자를 검사한 업소 100% 한우로 판정돼 보령시 먹거리와 소비자 신뢰도를 높이게 됐다”고 말했다.
시는 앞으로도 한우 유전자 검사를 위한 시료채취를 지속적으로 실시하고 합동단속반을 편성해 농ㆍ수ㆍ축산물에 대한 원산지 표시 등을 집중적으로 단속할 방침이다.
보령=오광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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