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투고]성매매 예방교육이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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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투고]성매매 예방교육이 필요

  • 승인 2012-11-13 15:46
  • 신문게재 2012-11-14 21면
  • 윤정원·천안동남경찰서 여성청소년계윤정원·천안동남경찰서 여성청소년계
최근 한 조사기관에 따르면 3년간 성매매 여성 413명을 대상으로 지속적인 상담과 그 내용을 분석한 결과, 성매매 여성 2명 중 1명은 성폭력과 가정폭력 경험이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또한 10명 중 7명꼴로 중학교 때 가출 경험이 있는 학생으로, 최초 성매매 경험 연령은 13~19세가 가장 많았고, 성매매 업소 유형은 청소년들이 접근하기 어려운 룸살롱과 유흥주점·티켓다방이 가장 많았다고 한다.

필자는 학교전담경찰관으로, 이처럼 성매매 여성의 상당수가 청소년기 이전인 초등학교 때 가정폭력과 성폭력을 경험한 것으로 파악돼 저연령화 되어가는 추세라는 언론보도를 접하고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게다가 중학교 때 가출 경험이 있는 청소년들이 처음 성매매를 한 계기는 '돈을 많이 벌고 싶어서'라고 가장 많이 응답했다고 한다. 따라서 관계기관의 성매매 단속도 중요하지만 가출이나 성매매 위기 청소년들을 치유하고 보호할 수 있는 건강지원센터 확대설치 운영과 학교당국에서 저연령 청소년들의 성매매 예방교육이 필요하다.

윤정원·천안동남경찰서 여성청소년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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