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명화]심장 판막질환과 맞춤운동

  • 오피니언
  • 사외칼럼

[김명화]심장 판막질환과 맞춤운동

[약이 되는 운동]김명화 우송대 스포츠 건강관리학부 교수

  • 승인 2012-11-13 14:17
  • 신문게재 2012-11-14 20면
  • 김명화 우송대 스포츠 건강관리학부 교수김명화 우송대 스포츠 건강관리학부 교수
▲ 김명화 우송대 스포츠 건강관리학부 교수
▲ 김명화 우송대 스포츠 건강관리학부 교수
우리의 심장에서는 뚝딱 소리가 나지만 미국사람들은 럽덥이라는 소리가 난다고 한다. 심장의 소리가 뚝하는 소리는 심장내의 삼천판과 승모판이 닫히는 소리로서 제 1심음이라 하고 딱하는 소리는 대동맥판과 폐동맥판이 닫힐 때 나는 소리로서 제 2심음이라 한다.

이러한 소리는 심방과 심실에 고인 혈액이 혈관을 통해 체내에 순환하도록 피를 뿜어 낼 때 판막이 닫히는 소리이다. 그러나 심장판막이 협착되거나 이완되면 판막이 정상적인 기능을 하지 못하여 혈액이 역류하여 심장에 고이게 된다. 심장판막 질환의 초기에는 증상이 경미하여 정상적인 생활을 할 수 있지만 점차적으로는 심장기능이 저하되어 심박수가 빨라지거나 호흡곤란 및 심한 피로감, 흉통, 쉰 목소리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이러한 증상이 나타나면 청진시 심실이 수축하기 전에 심잡음이 나타나며 심장초음파 검사를 하여 판막 역류의 원인과 질병의 심각한 정도를 진단 받아야 한다.

판막질환은 류머티스성 심질환이 주요 원인이지만 심내막의 감염, 외상, 승모판막의 이탈과 판막 확장, 선천성 병변이나 심장내 종양 등이 있다. 또한 연령과 관련된 퇴행성 질환 등으로 발생한다. 이러한 질병은 심장근육의 산소 공급을 저하시키므로 운동에 뚜렷한 제한이 되므로 인공판막 치환술을 해야 한다. 시술 후에는 약물이나 시술 후 호전 정도 등과 운동능력을 평가하기 위하여 운동부하검사를 해야 한다.

운동부하검사 검사는 안정시와 운동시 운동 후의 혈압과 심박수, 심전도, 산소섭취량 등의 변화를 관찰하여 운동 중 발생할 수 있는 실신이나 졸도 등에 대한 면밀한 관찰을 해야 한다. 시술 후 운동 프로그램은 시술 후 1주일이 경과하면 운동을 시작해야 한다. 의사의 감독하에 행해져야 하며 일주일에 2~3회 정도로 편안한 기분으로 체조와 걷기 및 계단 오르고 내리기를 5분에서 20분 정도해야 한다. 1개월 정도가 지난 후에는 일주일에 3~4회 정도로 하며 운동 강도는 초기와 같이 하여 걷기 및 고정식 자전거와 상체 자전거를 15분에서 60분 정도를 해야 한다. 또한 3개월 후에는 약간 힘들다는 기분으로 스트레칭 체조와 걷기, 조깅, 고정식자전거, 수영이나 가벼운 근력운동을 30분에서 60분 정도 해 업무에 복귀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운동 중에는 호흡곤란, 어지러움, 흉통 등의 증상이 나타나면 운동은 삼가야 한다. 또한 약물의 복용은 운동시 심폐기능과 대사반응에 영향을 주므로 운동시 주의해야 한다. 특히 베타차단제를 복용하는 경우에는 심박수와 혈압이 운동 중에 증가하지 않으므로 운동시 나타나는 자각증상에 따라 운동강도를 설정해야 한다. 부정맥제를 복용하는 경우에는 운동시 심박수의 이상 반응이 나타나므로 심박수를 자주 측정해야 한다.

(우송대 스포츠건강관리학부 교수)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현장취재]대전MBC 2024 한빛대상 시상식 현장을 찾아서
  2. 대전 신탄진동 고깃집에서 화재… 인명피해 없어(영상포함)
  3. aT, '가루쌀 가공식품' 할인대전 진행
  4. 국립농업박물관, 개관 678일 만에 100만 관람객 돌파
  5. 대전 재개발조합서 뇌물혐의 조합장과 시공사 임원 구속
  1. 농림부, 2025년 연구개발 사업 어떤 내용 담겼나
  2. 사회복지법인 신영복지재단 대덕구노인종합복지관, 저소득어르신에게 쌀 배분
  3. 제27회 농림축산식품 과학기술대상, 10월 28일 열린다
  4. 해외농업·산림자원 반입 활성화 법 본격 시행
  5. 농촌진흥청, 가을 배추·무 수급 안정화 지원

헤드라인 뉴스


‘119복합타운’ 청양에 준공… 충청 소방거점 역할 기대감

‘119복합타운’ 청양에 준공… 충청 소방거점 역할 기대감

충청권 소방 거점 역할을 하게 될 '119복합타운'이 본격 가동을 시작한다. 충남소방본부는 24일 김태흠 지사와 김돈곤 청양군수, 주민 등 9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119복합타운 준공식을 개최했다. 119복합타운은 도 소방본부 산하 소방 기관 이전 및 시설 보강 필요성과 집중화를 통한 시너지를 위해 도비 582억 원 등 총 810억 원을 투입해 건립했다. 위치는 청양군 비봉면 록평리 일원이며, 부지 면적은 38만 8789㎡이다. 건축물은 화재·구조·구급 훈련센터, 생활관 등 10개, 시설물은 3개로, 연면적은 1만 7042㎡이다..

대전 사립대 총장 성추행 의혹에 노조 사퇴 촉구…대학 측 "사실 무근"
대전 사립대 총장 성추행 의혹에 노조 사퇴 촉구…대학 측 "사실 무근"

대전의 한 사립대학 총장이 여교수를 성추행했다는 의혹이 불거져 경찰이 수사에 나선 가운데, 대학노조가 총장과 이사장의 사퇴를 촉구했다. 대학 측은 성추행은 사실무근이라며 피해 교수 주장에 신빙성이 없다고 반박했다. 전국교수노동조합 A 대학 지회는 24일 학내에서 대학 총장 B 씨의 성추행을 고발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날 성추행 피해를 주장하는 여교수 C 씨도 함께 현장에 나왔다. 선글라스와 마스크로 얼굴을 가린 C 씨는 노조원의 말을 빌려 당시 피해 상황을 설명했다. C 씨와 노조에 따르면, 비정년 트랙 신임 여교수인 C 씨는..

[르포] 전국 최초 20대 자율방범대 위촉… 첫 순찰 현장을 따라가보니
[르포] 전국 최초 20대 자율방범대 위촉… 첫 순찰 현장을 따라가보니

"20대 신규 대원들 환영합니다." 23일 오후 5시 대전병무청 2층. 전국 최초 20대 위주의 자율방범대가 출범하는 위촉식 현장을 찾았다. 김태민 서대전지구대장은 마을을 지키기 위해 자원한 신입 대원들을 애정 어린 눈빛으로 바라보며 첫인사를 건넸다. 첫 순찰을 앞둔 신입 대원들은 긴장한 기색이 역력했고, 맞은 편에는 오랜만에 젊은 대원을 맞이해 조금은 어색해하는 듯한 문화1동 자율방범대원들도 자리하고 있었다. 김태민 서대전지구대장은 위촉식 축사를 통해 "주민 참여 치안의 중심지라 할 수 있는 자율방범대는 시민들이 안전을 체감하도록..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장애인 구직 행렬 장애인 구직 행렬

  • 내일은 독도의 날…‘자랑스런 우리 땅’ 내일은 독도의 날…‘자랑스런 우리 땅’

  • 놀면서 배우는 건강체험 놀면서 배우는 건강체험

  • 서리 내린다는 상강(霜降) 추위…내일 아침 올가을 ‘최저’ 서리 내린다는 상강(霜降) 추위…내일 아침 올가을 ‘최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