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계책임' 여성가구주 지속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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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계책임' 여성가구주 지속증가

대전 2035년 35%로 늘어… 시대변화 맞춘 정책발굴 시급

  • 승인 2012-11-12 18:28
  • 신문게재 2012-11-13 7면
  • 김의화 기자김의화 기자
대전의 여성가구주 비율이 지속적으로 늘어남에 따라 대전시의 여성·가정정책도 이에 따른 변화와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12일 대전여성가족정책센터가 통계청 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2035년 대전 전체 69만5522 가구 중 남성가구주 가구는 45만778가구, 여성가구주 가구는 24만4744 가구가 될 전망이다.

이에 따라 대전의 여성가구주 구성비는 26.4%→35.2%(2010년→2035년)로 높아지는 반면 남성가구주 구성비는 73.6%→64.8%(2010년→2035년)로 낮아질 전망이다.

전국적으로도 2010년 남성 가구주 가구 74.3%, 여성가구주 가구 25.7%에서 2035년에는 여성 가구주 가구가 35.1%로 늘어나고 남성가구주 가구는 64.9%로 줄어들 전망이다. 여성가구주 가구의 연평균 증가율은 경기·충남(4.4%), 인천(4.2%), 충북(3.9%), 다음으로 대전(3.0%)의 증가율이 높을 전망이다.

대전여성가족정책센터 배지연 초빙연구원은 “이혼과 결혼 지연 및 1인가구의 증가 등 사회적 현상으로 인해 여성 가구주가 증가 추세에 있다”며 “서울시의 경우 여성 가구주가 증가하는 경향을 가정정책에 반영하기 위해 이미 연구를 시작한 만큼 대전시도 시대변화에 맞는 정책들을 발굴하기 위해 노력해야 할 때”라고 분석했다.

대전여성인력개발센터 권부남 소장은 “통계적으로 남성 가구주의 소득이 100이라면 여성 가구주의 소득은 70이 채 안되는 수준”이라며 “소득이 낮은 여성가구주 가구를 위한 실질적인 고용 및 소득지원 대책을 비롯해 여성가구주의 특성을 구체적으로 파악한 맞춤형 지원이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여성가구주=해당가구에 거주하며 그 가구의 생계를 책임지고 사실상 생계유지를 위한 비용(예, 의식주 지출)을 주로 조달하고 있는 사람이 여성인 가구를 말한다. 주민등록상의 세대주와는 관계가 없으며 이혼, 사별 등으로 배우자가 없는 경우 뿐 만 아니라 배우자가 있음에도 사실상 생계를 책임지는 경우도 포함된다.

김의화 기자 Apr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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