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심당에 따르면 대전역의 입점은 다른 어느 장소의 입점보다 남다른 의미를 갖는다. 1956년 10월 현 임영진 대표의 선친(작고:임길순)이 함경도에서 피난을 내려와 거제도를 거쳐 대전역 앞에서 누추한 찐빵집으로 문을 연 성심당이 56년이 지난 2012년 대전을 대표하는 제과업체로 성장해, 다시 대전역에 입점했기 때문이다.
특히, 고속철도로 변화한 1일 생활권으로 인해 성심당은 대전의 관문인 대전역 입점에 대한 기대가 크다. 또 프랜차이즈빵집과 차별화된 성심당 고유의 정체성을 갖고 성심당다운 빵, 대전다운 빵맛을 대전역에서 보여주게 됐다. 성심당은 그동안 일본의 각 역들을 돌아보며, 각 도시가 가진 특색을 빵으로 표현해야 함을 알게 됐고, 현재 다양한 제품을 개발 중이다.
성심당 임영진 대표는 “대전의 이미지를 담은 대전부르스와 튀김소보로에 이어 대전역 입점 기념으로 탄생한 빵은 ‘보문산메아리’와 ‘오! 한밭’이라는 빵이 있다”면서 “대전역에서 성심당 빵을 선보이게 돼 보람을 느낀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그는 “이번 대전역성심당은 본점과 같은 시스템으로 운영돼 현장에서 직접 굽는 따뜻한 빵을 제공하게 된다”면서 “아침식사를 위한 빵부터 커피와 따뜻한 스프가 있으며, 성심당을 대표하는 대전부르스떡과 튀김소보로를 비롯한 성심당의 명물빵으로 구성되어 진다”고 설명했다.
한편, 임영진 대표는 지난 5월 기부와 나눔의 경영에 앞장서 온 공로를 인정받아 국무총리 표창을 받았다.
임 대표는 제과업체인 성심당으로 출발해 노숙자 및 가난한 이웃에게 빵을 제공하는 등 이웃에 대한 기부와 나눔의 경영에 앞장서고 있다. 특히 그는 나눔과 사랑을 바탕으로 성심당을 사회공헌 및 기부문화 등 지역 사회에 봉사하는 기업으로 성장시켰다.
박전규 기자 jk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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