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 임대시장 월세 비중 높아졌다

5년 새 전세 비중 감소한 반면 6.9%포인트 늘어

주택 임대시장에서 전세의 비중은 낮아진 반면, 월세 비중은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농협경제연구소가 발표한 ‘국내 주택 임대시장 변화’ 자료에 따르면 지난 1995년 주택 거주유형의 53.3%를 차지했던 자가주택 비율은 2010년 54.2%로 5년 새 0.9%포인트 높아졌다.
　
하지만 전세와 월세 비중에는 많은 변화가 있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같은 기간 전세의 비중은 29.7%에서 21.4%로 8.3%포인트 감소했지만, 월세 비중은 14.5%에서 21.4%로 6.9%포인트 증가했다.
　
이에 따라 주택 임대차 시장에서 월세가 차지하는 비중은 1995년 34.4%에서 2010년 49.7%로 무려 15.3%포인트 급증했다.
　
농협경제연구소는 이의 원인으로 전월세 전환을 꼽았다.
　
전월세 전환율이란 전세금 대비 월세금의 비율을 의미하는 것으로, 전월세 전환율은 2000년 14.0%에서 지난해 5월 9.9%로 4.1%포인트 낮아졌다.
　
연구소는 “전월세 전환율이 낮아졌다는 것은 월세 가격이 싸지고 전세 가격은 비싸졌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이는 임대시장에서 월세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음을 보여준 것”이라고 말했다.
　
백운석기자 b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