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청 내포시대를 열다]4.경북도청 신도시를 가다

[충남도청 내포시대를 열다]4.경북도청 신도시를 가다

경북도청 신도시, 2014년 입주 안동ㆍ예천부지에 2조7000억 투입 행정타운→도시활성화→신도시완성 3단계로 추진, 인구 10만 도시 조성

  • 승인 2012-11-12 14:01
  • 신문게재 2012-11-13 9면
  • 박태구 기자박태구 기자


▲신청사 건립현장 모습
▲신청사 건립현장 모습

경북도청이전 신도시는 안동시 풍천면과 예천군 호명면 일대 10.96㎢ 부지에 2027년까지 총 사업비 2조7000억원이 투입돼 인구 10만명 규모의 도시로 조성된다. 면적 비율은 6대 4로 안동시가 예천군보다 많다.

지난해 10월 착공한 경북도청 신청사와 도의회 신청사는 현재 18%의 공사 진척률로, 골조 공사가 한창 진행 중이다. 반면, 경북도청 신도시 기반조성 공사는 토지보상이 더디게 진행되면서 대조를 보이고 있다.

▲개발 개요=경북도청 이전 신도시 조성사업은 행정타운 조성, 도시활성화, 신도시 완성 등 3단계로 나눠 추진된다.

행정타운을 조성하는 1단계(2010~2014년)는 행정타운과 유관기관 용지, 주거용지(이주자택지), 환경에너지종합타운 등이 조성돼 인구 2만5000명이 수용 가능한 도시로 꾸며진다.

도시를 활성화하는 2단계(2015~2020년)에는 주거용지와 상업시설, 종합병원, 복합환승센터 등이 들어서 인구 4만4000명이 입주하며, 신도시를 완성하는 3단계(2021~2027년)는 주거용지, 산업시설 및 R&D, 특성화대학, 테마파크 등 도시자족시설 등을 갖춰 인구 3만1000명을 입주시킨다는 구상이다.

경북도청 신도시 입지여건을 보면, 안동시청에서 21.5㎞, 예천군청에서 10.2㎞의 거리에 있으며, 주변에 낙동강과 내성천ㆍ하회마을과 인접해 있다.

또 국도 28ㆍ34호와 중앙내륙ㆍ중앙고속도로와 인접해 있고, 향후 동서4축ㆍ동서5축 고속도로와 연계를 통한 광역적 접근이 용이할 것으로 전망됐다.

▲도청사 및 기반공사 추진현황=경북도청 신청사와 도의회 신청사는 사업비 4055억원(국비 1514억원)을 들여 지하 2층, 지상 7층 규모로 지난해 10월 착공, 2014년 6월 준공을 목표로 추진 중이다. 현재 18%의 공정률로 지하 2층ㆍ지상 3층 골조공사가 진행 중이다.

올해 골조공사 80% 완료, 내년 내ㆍ외부 마감공사를 마무리하고, 2014년 인테리어 및 시운전을 통해 본격적인 입주를 시작할 계획이다.

▲경북도청 조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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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청 조감도
경북도청 신도시의 기반조성 공사는 토지보상이 마무리되지 않아 더딘 상황이다.

10월 말 현재 용지매입 및 지장물 보상 진행률은 90%대를 보이고 있는데, 1단계 구역은 이주를 완료했고 생계조합을 통한 소득창출사업을 추진 중이다. 1단계 3개 공구의 부지조성 공사는 지난 9월 착공에 들어가 2014년 12월 준공을 목표로 추진 중이다.

상수도ㆍ하수처리시설은 12월 착공, 2014년 중 준공 예정이다. 또 공동구 설치는 내년 5월 공사에 들어가 내년 말 준공할 방침이다.

1899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국도 34호선~신도시~예천 소재지 13.5㎞ 구간을 연결하는 진입도로 개설공사는 현재 안동방면 실시설계 및 발주가 진행 중이다. 내년 2월 착공, 2014년 6월 도청로를 우선 개통할 계획이다.

▲유관기관 이전 및 초기생활권 구축=경북도는 도청이전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유관기관 및 단체와 동반 이전을 계획하고 있다.

도 단위 이전 중추기관을 보면, 도교육청이 4만9500㎡ 부지에 내년부터 2014년까지 이전하며, 경북경찰청은 4만6280㎡ 부지에 내년부터 2015년까지 입주할 계획이다.

대구와 경북을 통합 관할하는 유관기관의 분리 이전을 추진 중이다. 130곳의 유관기관을 유치할 계획인데, 현재 88곳이 이전 희망 의사를 밝힌 상태다. 또 2만8868㎡ 부지에 대구와 경북에 소재한 20여 개의 특별지방행정기관을 대상으로 지방합동청사 건립을 추진 중이다.

경북도는 이전 공공기관에 대한 지방세 감면 등 인센티브 지원방안을 마련, 조기이전을 유도한다는 생각이다.

이 밖에 종합전산센터와 119구조시스템, 인터넷방송국 등 공공시설에 대한 부지 조성 및 기반시설공사와 연계 추진 중이다.

특히 경북도는 직원과 입주민들의 주거 문제 해결을 위해 공동주택과 공무원 임대아파트(499세대)에 대한 조기건설에 나설 계획이다.

이를 위해 공동주택ㆍ상가용지를 조기에 분양하는 한편 병원ㆍ유통시설 등 생활시설을 유치한다는 방침이다.

권영길 경북도 도청이전지원본부 총괄지원과장은 “경북도청이 새천년 도약을 위해 2014년 안동ㆍ예천으로 옮기게 됐다”면서 “경북도청 신도시는 역사와 문화, 전통이 살아있는 행정중심도시로 조성된다”고 말했다. 이어 “도청이전 사업에는 많은 예산이 소요됨에 따라 여기에 필요한 국비를 지원받기 위해 지역정치권과 공조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안동=박태구 기자 hebalaky@

※본 기획취재는 지역신문발전기금을 지원 받아 이뤄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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