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로 소셜네트워킹서비스(SNS)다.
스마트폰이 광범위하게 보급되고 소통의 리더십이 강조되면서 각 후보마다 SNS 표심잡기에 공을 들이고 있다.
▲ 朴, “SNS로 젊은 표심 끌 자신 있어”=그동안 새누리당은 트위터 등 정치적 성향이 강하게 드러나는 SNS에서 고전을 면치 못해 '온라인의 야당'이라는 평가를 들어왔다.
이를 만회하려는 듯 이번 대선에서는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직속에 SNS본부를 두고 나머지 본부별로도 SNS를 운용할 만큼 공세적인 자세를 취하고 있다.
박근혜 후보의 트위터 팔로워 수는 10일 오후 9시 현재 23만3319명으로 무소속 안철수 후보의 9만1029명 보다 훨씬 많고,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의 28만2937명을 뒤쫓는 형국이다.
특히 박 후보 측은 '카카오톡 친구 플러스' 서비스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김철균 SNS본부장은 “새누리당이 제작한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의 다운로드 수가 1만번 정도인데, 지난 1일 시작한 카카오톡 플러스에는 벌써 8만회 이상 친구신청을 받았다”며 기대를 드러냈다.
▲文, “참여 통한 감성적 소통이 최우선”=민주통합당은 2002년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을 인터넷 정치인으로 배출한 경험이 있는 만큼 SNS 대응에 큰 자신감을 보였다.
조한기 SNS지원단장은 “문 후보의 페이스북 포스팅을 보면 '좋아요' 수나 댓글이 다른 후보에 비해 두 배 이상 호응을 얻고 있다”고 자부하며 “문 후보도 페이스북, 트위터를 손수 챙길 정도로 SNS 소통에 공을 들이고 있다”고 말했다.
문 후보 캠프의 뉴미디어 SNS지원단에서는 후보 일정을 생중계하고 저녁에는 별도 프로그램을 제작해 방송하는 문재인TV팀과 자발적인 시민 네트워크 활동을 보조하는 네트워크팀이 주목된다.
특히 방송 제작으로 많은 인원이 필요한 문재인TV팀을 제외하고도 나머지 4개 팀에만 40여명이 넘는 인원이 활동하고 있어 세 후보 캠프 중 SNS대응에 가장 많은 투자가 이뤄지고 있다.
▲安, “단일화 맞아 SNS 적극 공략”=안철수 후보의 진심캠프는 당초 SNS 홍보에서 가장 큰 기대를 모아왔다.
T기업 CEO 출신인 안 후보의 독특한 이력도 주목을 끌었지만, 정당이 없는 안 후보가 승부수를 던질 수 있는 영역으로 여겨졌기 때문이다.
하지만 트위터 성적표는 별로 좋지 않았다.
트윗수 88개, 팔로워 9만 여명으로 빅3후보 가운데 가장 초라하다.
최규문 소셜미디어팀장은 “준비기간이 짧았다. 일정은 빡빡한데 할 일은 많아 최소한의 플랫폼을 구성하는 작업만도 쉽지 않았다”고 말했다.
안 후보 진영이 가장 중점을 두고 있는 페이스북에서의 성장세는 눈부시다.
안 후보 대변인실의 공식 페이스북인 '안스피커'는 세 후보의 페이스북 중 가장 많은 좋아요(7만1032개)를 얻고 있다.
[노컷뉴스/중도일보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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