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이름 걸린 대회인 만큼 애착 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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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이름 걸린 대회인 만큼 애착 커”

이봉주, 후진양성 준비 등 최근 근황도 소개

  • 승인 2012-11-11 16:12
  • 신문게재 2012-11-12 14면
  • 강제일 기자강제일 기자
●인터뷰

“나의 간판을 내걸고 하는 대회인 만큼 더욱 애착이 큽니다.”

11일 이봉주 보스턴 제패기념 제12회 홍성마라톤에 참가한 이봉주<사진>씨는 이같이 소감을 밝혔다.

이봉주는 이날 5㎞ 코스 참가자와 함께 홍성 일원을 힘차게 달렸다.

결승점에 골인한 이봉주는 “현역 시절에도 비를 맞고 레이스를 한 적이 있었는데 오히려 상쾌한 기분이다”고 완주 소감을 전했다.

이어 “특히 내 이름을 걸고 개최된 대회로 애착이 많이 가고 친숙하다”며 “앞으로 이 대회가 한국 마라톤 발전에 밀알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이봉주는 지난 2001년 보스턴 마라톤에서 결승테이프를 가장 먼저 끊으며 월계관을 썼다.

1996년에는 미국 애틀랜타 올림픽에서 은메달을 획득하기도 한 한국 마라톤의 전설이다.

이제는 경기도 수원에 머물며 손기정 기념재단 이사로 활동 중이고 후진 양성을 위한 준비를 차근차근하고 있다고 근황을 소개했다.

이봉주는 한국마라톤에 대한 애정도 쏟아냈다.

그는 “런던올림픽에서 한국마라톤이 좋은 성적을 올리지 못했지만 아쉬워할 필요는 없다”며 “어느 종목이나 업 다운이 있는 것이고 마라톤이 이 시점이라고 생각하면 된다”고 말했다. 이어 “다시 한번 한국마라톤의 영광을 위해 전직 마라토너로서 할 수 있는 일을 찾아보겠다”고 의지를 다졌다.

강제일 기자 kangje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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