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 되면 다 훔쳐 "생활비가 없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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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되면 다 훔쳐 "생활비가 없어서..."

천안 교회 등 22차례 턴 20대 덜미… 지역 절도범 잇따라 검거

  • 승인 2012-11-11 15:48
  • 신문게재 2012-11-12 5면
  • 조성수 기자조성수 기자
천안 일원의 교회, 시골의 폐공장, 신문사 사무실 등에서 절도행각을 벌이던 절도범들이 잇따라 경찰에 붙잡혔다.

천안 서북경찰서는 11일 교회, 병원, 학원 등에서 금품을 절취한 혐의로 설모(28)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

경찰에 따르면 설씨는 지난 8월 29일 오전 11시 30분께 천안 서북구의 한 교회에 침입해 160만원 상당의 노트북을 훔치는 등 최근 6개월간 병원, 학원 등에서 22회에 걸쳐 1700만원 상당의 금품을 훔친 혐의다.

당진의 한 농기계 정비센터에 침입해 농기계를 훔친 혐의로 정비업자 오모(36)씨도 당진경찰서에 불구속 입건됐다. 오씨는 지난 3일 오전 0시께 당진시 고대면 용두리의 한 농기계 정비센터에 침입한 뒤 농기계(180만원 상당)를 훔친 혐의다.

예산경찰서도 충남방적 폐공장에 침입해 전선을 훔치다 미수에 그친 오모(67)씨 등 2명을 구속했다.

오씨 등은 지난 8월 26일 예산읍 창소리의 충남방적 폐공장에 침입해 전선을 훔치려다 공장관리인에게 발각돼 미수에 그친 혐의다.

경찰조사결과 이들은 생활비를 마련하고자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예산서는 이날 상습적으로 금품을 훔친 혐의로 김모(67)씨도 검거했다. 김씨는 2008년 6월 27일 오후 7시께 전주 덕진구의 한 신문사에 침입해 현금 47만원을 훔치는 등 3회에 걸쳐 금품(200만원 상당)을 훔친 혐의다.

경찰은 특수절도죄로 전주교도소에서 수감중인 피의자 김씨를 상대로 조사결과 범행을 시인해 검거조치했다.

조성수ㆍ강우성 기자 joseongs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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