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농인으로 20년… 노력없는 대가는 없죠

  • 경제/과학
  • 지역경제

영농인으로 20년… 노력없는 대가는 없죠

재배 기술서적 탐독하고 견학과 교류통해 농사 익혀 쌀겨ㆍ오리로 유기농벼 생산, '복합영농의 꿈' 실현 중

  • 승인 2012-11-11 15:46
  • 신문게재 2012-11-12 8면
  • 박병주 기자박병주 기자
[부농을 꿈꾸는 사람들]홍성 함박골 농장 이상수씨 부부

홍성군 결성면 토박이로 20여 년 동안 끊임없는 농업에 대한 연구와 도전으로 지역에 귀감이 되고 있는 한 농가가 있어 화제다. 화제의 주인공은 '함박골 농장' 이상수(59)ㆍ김희수(55)씨 부부<사진>.

1978년 아버지의 갑작스런 죽음으로 다니던 직장과 농삿일 중 귀농을 결심한 이씨는 농사에 대한 지식을 얻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했다.

지역의 지도소 교육과 선진지 견학, 타지역 농업인과의 교류 등을 통해 영농기술을 익히며 최고 품질의 농산물 생산을 위해 뛰었다.

수십 년간 영농활동을 하며 친환경 유기농 농산물 생산의 필요성을 인식, 쌀겨와 오리를 이용한 친환경 유기농 벼 생산을 시작했다. 또 영농에 도움이 되는 교육과 재배기술서적 탐독 등 고품질 농산물 생산을 위한 영농기술 향상에 앞장서 왔다.

결성면 내남 마을의 영농회장으로 관내 불우 청소년 돕기와 무의탁 노인 돕기, 경로잔치 등 항상 영농회와 어려운 이웃을 위해 봉사활동도 펼치고 있다.

이들 부부는 농협을 통한 영농자재의 공동구매, 농산물 공동판매로 비용절감 및 농산물 판매가격 제고에 앞장서 관내 농업발전에 기여함으로써 2010년 새농민상을 수상한 바 있다.

이씨는 “농사에 대한 지식이 없었기 때문에 남들과 똑같이 생활하면 살아남을 수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오랜 시간 동안 많은 시행착오도 겪었지만, 노력의 대가는 언젠가 따라온다는 생각으로 영농활동에 전념했다”고 말했다.

이씨 부부는 농산물 재배와 함께 축사를 운영해 복합 영농의 꿈을 키우고 있다. 하우스 배추를 하면서 목돈을 마련 송아지를 사들여 현재 110여 마리의 소를 키우고 있다.

앞으로도 노는 땅을 이용해 농사일과 자급자족할 수 있도록 50여 마리의 소를 더 키울 생각이다.

이씨는 “농촌이 고령화 사회로 접어들다 보니 노는 땅들이 늘어나고 있다”며 “앞으로 2~3년 후 땅들을 사들여 축사를 더 확장할 계획”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박병주 기자 can7909@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 유성 둔곡 A4블록 공공주택 연말 첫삽 뜨나
  2.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3. [기고] 공무원의 첫발 100일, 조직문화 속에서 배우고 성장하며
  4. ‘우크라이나에 군사지원·전쟁개입 하지 말라’
  5. JMS 정명석 성범죄 피해자들 손해배상 민사소송 시작
  1. 대전보건대, 대학연합 뉴트로 스포츠 경진·비만해결 풋살대회 성료
  2. 대전 유통업계, 크리스마스 대목 잡아라... 트리와 대대적 마케팅으로 분주
  3. 한국자유총연맹 산내동위원회, '사랑의 반찬 나눔' 온정 전해
  4. 구본길에 박상원까지! 파리 펜싱 영웅들 다모였다! 대전서 열린 전국 펜싱대회
  5. 대전시, 여의도에 배수진... 국비확보 총력

헤드라인 뉴스


"뜨끈한 한 끼에 마음도 녹아"… 함께 온기 나누는 사람들

"뜨끈한 한 끼에 마음도 녹아"… 함께 온기 나누는 사람들

27일 낮 12시께 눈발까지 흩날리는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대전 중구 한 교회의 식당은 뜨끈한 된장국에 훈훈한 공기가 감돌았다. 식당 안에서는 대전자원봉사연합회 소속 자원봉사자들이 부지런히 음식을 나르며 어르신들을 대접하고 있었다. 150여 명의 어르신이 빼곡히 마주 앉아 담소를 나누며 식사를 기다렸다. 얇은 패딩과 목도리 차림인 어르신들은 강한 바람을 뚫고 이곳까지 왔다고 한다. "밥도 같이 먹어야 맛있지." 한 어르신이 식당에 들어서자 자원봉사자가 빈자리로 안내했다. 이곳에 오는 대부분은 75세 이상의 독거 노인이다. 매일 혼..

"홈 승리하고 1부 간다"… 충남아산FC 28일 승강전 홈경기
"홈 승리하고 1부 간다"… 충남아산FC 28일 승강전 홈경기

창단 후 첫 K리그1 승격에 도전하는 충남아산FC가 승강전 홈경기를 앞두고 관심이 뜨거워 지고 있다. 충남아산FC는 28일 대구FC와 승강전 첫 경기를 천안종합운동장에서 홈 경기로 치른다. 홈 경기장인 아산 이순신종합운동장 잔디 교체 공사로 인해 임시 경기장으로 천안에서 경기를 하게 됐다. 승강전은 홈 앤드 어웨이 방식으로 28일 홈 경기 사흘 후인 12월 1일 대구로 이동해 어웨이 경기를 치른다. 승리수·합산 득실차 순으로 최종 승격팀을 정하게 되며 원정 다득점 규정은 적용하지 않아 1·2차전 결과에 따라 연장전 또는 승부차기까지..

충청권 4개시도 "2027 하계U대회 반드시 성공"… 제2차 위원총회
충청권 4개시도 "2027 하계U대회 반드시 성공"… 제2차 위원총회

충청권 4개 시도가 2027년 열리는 하걔세계대학경기대회 성공 개최를 재차 다짐했다. 2027 충청권 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 조직위원회(위원장 강창희, 이하 조직위)는 27일 대전 호텔 ICC 크리스탈볼룸에서 2024년 제2차 위원총회를 개최했다. 이날 총회는 지난 3월 강 위원장이 조직위원장으로 취임한 이후 처음 개최된 것이다. 행사에는 대전시 세종시 충남도 충북도 등 충청권 4개 시도 부지사와 대한체육회 부회장, 대한대학스포츠위원회 위원장, 시도 체육회장, 시도의회 의장 등이 참석했다. 강 위원장과 조직위원회 위원이 공식적으로 첫..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거리 나설 준비 마친 구세군 자선냄비 거리 나설 준비 마친 구세군 자선냄비

  •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 첫 눈 맞으며 출근 첫 눈 맞으며 출근

  • 가을의 끝자락 ‘낙엽쌓인 도심’ 가을의 끝자락 ‘낙엽쌓인 도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