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금산군다문화가족지원센터에 따르면 여성가족부의 지원으로 추진하고 있는 다문화가족 자녀 언어발달지원사업이 한국어 능력이 떨어지는 다문화가정 자녀의 언어발달에 상당한 도움을 주고 있다.
이 사업은 만 12세 미만의 아동을 대상으로 수업은 주2회, 40분씩, 개별 및 모둠으로 진행되고 있다.
올해 27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교육평가에서 80% 이상이 효과를 보였으며 부모들의 만족도도 매우 높았다. 이 사업은 다문화가정 자녀들의 언어발달 지연의 문제점을 해소하기 위해 정부의 지원으로 추진됐다.
특히 다문화 가정의 어머니는 대부분 결혼이민자로 한국어능력이 부족하다 보니 자녀들에게 적절한 시기에 언어적 자극을 주지 못해 언어 지연을 보이는 자녀들이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언어발달이 지연되면 가족간의 의사소통이 어렵게 되고 통합적 발달의 지연, 학습저하 및 자존감 저하 등 2차적 문제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이에 따라 금산군은 2009년부터 '다문화언어발달지도사'를 선발해 언어발달지원사업을 실시해 오고 있다.
언어교육과 더불어 부모상담 및 교육방법을 제공함으로써 일상생활에서도 아동의 언어발달 촉진에 큰 도움을 주고 있다. 사업을 통해 다문화 가정 자녀들이 어휘력, 구문이해력, 문제해결력 등에서 상당한 진전을 보이고 있다는 다문화가족지원센터 관계자의 설명이다.
다문화센터 관계자는 “자녀가 출생하면서부터 엄마들에게 이중언어(한국어와 모국어) 사용을 적극 권장하고 있다”며 “다문화 자녀들을 역량있는 글로벌 인재로 양성할 수 있도록 군민 전체의 인식 변화가 절실히 요구된다”고 말했다. 자녀들의 언어발달 평가를 원하는 시설이나 가정은 금산군다문화지원센터(☎751-3992)로 문의하면 된다.
금산=송오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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