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닷길 갈라짐 현상은 조위가 70㎝ 이하일 때 나타나며, 조위가 낮을수록 그만큼 바닷길이 크게 열린다. 올해 조위가 마이너스(-)로 나타난 경우는 지난 2월, 3월, 10월과 오는 12월을 포함해 5번뿐이며 이중 이달 15일에 조위가 가장 낮게 된다.
이번만큼 크게 열리는 바닷길은 앞으로도 당분간 볼 수 없을 전망이다. 내년에는 조위가 마이너스(-)가 되는 경우는 1월 13일(조위 -3㎝) 한번뿐으로 이달처럼 크게 열리지는 않아 2014년 이후에나 큰 바닷길을 볼 수 있게 된다. 바닷길이 크게 열리면 그 만큼 바닷속에 감춰졌던 바지락, 해삼 등 해산물을 잡는 재미도 그 만큼 쏠쏠하다.
신비의 바닷길 절정시간은 ▲12일(월) 오전 8시16분(조위 58㎝) ▲13일(화) 오전 9시4분(조위 17㎝) ▲14일(수) 오전 9시51분(조위 -9㎝) ▲15일(목) 오전 10시36분(조위 -16㎝) ▲16일(금) 오전 11시20분(조위 -6㎝) ▲17일(토) 낮 12시 4분(조위 20㎝) ▲18일(일) 낮 12시 49분(조위 61㎝)이며, 이 시간보다 1~2시간 전에 도착해야 한다.
특히 신비의 바닷길이 열리면 무창포해수욕장과 석대도 사이 1.5㎞에 'S'자 모양의 우아한 곡선으로 바닷길이 나타나 석대도 섬까지 걸어서 갈 수 있게 된다.
보령=오광연 기자 okh2959@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