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엠 심리스 팬츠 |
추운 날씨에는 내복이 제격이지만, 착용감이 답답하고 겉옷의 맵시가 나지 않는다는 이유로 많은 젊은층에게 외면을 받아 왔다. 하지만 겨울 내의에 아웃도어 업계가 새롭게 불씨를 당겼다.
차세대 원단을 사용해 얇은 두께로도 탁월한 보온 효과를 내는 것은 물론 땀을 흡수하고 체취를 날려버리는 기능도 뛰어난 겨울철 언더웨어가 주목받고 있기 때문이다. 커피 찌꺼기 입자로 땀과 냄새를 잡고, 광전자를 사용해 체온을 유지하는 등 테크니컬 언더웨어 시장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A사의 '엠 심리스(M Seamless) 팬츠'는 커피 원두 찌꺼기에서 추출한 나노 입자를 원사에 주입하는 형식으로 생산되는 '에스 카페(S Cafe)' 원단을 사용했다. 커피 특유의 탈취 기능을 섬유에 결합, 응용한 것이다. 때문에 체취를 조절하고 흡수하는 기능을 갖췄다는 게 A사의 설명이다.
땀과 같은 수분이 원단 표면에 닿으면 넓게 퍼지면서 흡수, 발산돼 빠른 속도로 건조되는 것도 특징이다.
보온력과 착용감 개선을 위해 원단을 통으로 가공해 봉제선을 최소화하는 '심리스' 공법도 사용됐다.
몸의 굴곡과 근육에 따라 원단의 밀도에 차이를 둬 조여지는 정도가 다르기 때문에 마치 맞춤옷처럼 신체에 밀착되는 것도 장점이다. 신체 각 부위에 맞는 적정한 체온을 유지시키고, 단열 효과 또한 뛰어나다.
몸이 움직이는 대로 옷이 움직여 최적의 착용감을 선사하는 만큼 스키나 스노보딩, 등산 등 운동량이 많은 아웃도어 레포츠를 즐기는 이들에게 알맞은 제품이다.
C사는 석영(石英)을 비롯한 13가지의 광물을 사용해 신체 기능 전반을 향상시켜주는 고기능성 원단 '셀리언트(Celliant)'를 사용한 동절기 내의 '에너벨 티셔츠'를 내놨다.
셀리언트는 체내 밸런스를 유지시켜 숙면 효과가 탁월하며 혈액순환 개선, 스트레스 해소 등의 효과가 있는 원단으로 알려져 있다.
체내 산소량을 7% 이상 증가시키고, 신체에서 방출되는 에너지를 흡수했다가 다시 착용자의 신체로 방출해 마치 삼림욕을 하는 것처럼 쾌적한 신체 상태를 유지시켜 준다고 C사는 설명하고 있다.
D사는 일본에서 개발해 특허를 얻은 발열 섬유 '엑스(Eks)'를 사용한 동절기 내의 '엑스 웜 스포티 라운드 티'를 선보이고 있다.
몸에서 나온 수분이 피부 표면과 마찰을 일으킬 때 열이 나도록 개발된 특수 원단을 사용, 땀을 흡수해 열을 발생시키는 기능성 내의다.
땀을 흘려도 습하지 않고 산뜻한 착용감을 얻을 수 있는 것은 물론, 땀이 식으면서 체온을 급격히 떨어뜨리는 현상을 방지한다는 게 D사의 설명이다.
아웃도어 업체 한 관계자는 “보온 및 흡습, 속건 효과가 탁월한 내의는 겉옷을 두 겹 이상 껴입은 효과를 주는 것은 물론 땀을 많이 흘려도 쾌적한 상태가 유지되기 때문에 겹쳐 있는 아우터의 수를 줄여 신체의 활동성을 증가시키는 동시에 체온 저하를 방지하려는 겨울 스포츠 마니아들에게 특히 주목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기능성 언더웨어의 매출은 해마다 안정적인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고, 선물용으로도 인기가 높아 업체마다 매출 증가를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영록 기자 idolnamba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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