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무용]시민 삶의질 세계 100대 도시 천안

  • 오피니언
  • 사외칼럼

[성무용]시민 삶의질 세계 100대 도시 천안

[월요아침]성무용 천안시장

  • 승인 2012-11-11 13:23
  • 신문게재 2012-11-12 20면
  • 성무용 천안시장성무용 천안시장
▲성무용 천안시장
▲성무용 천안시장
올해 천안시 사자성어는 비룡승운(飛龍乘雲)이다. 용이 구름을 타고 하늘을 날 듯이 시정이 승승장구 하겠다는 굳은 의지가 담겨있다. 연초에 시민에게 천하대안의 땅 천안에서 비룡승운과 같이 웅비의 한해로 만들어 시민 삶의 질 세계 100대도시 천안을 위해 시정을 운영하겠다고 약속한바 있다.

시민 삶의 질 세계 100대 도시는 민선5기 핵심공약이다. 시민 삶의 질은 양적성장과 물질적 풍요에서 질적성장과 정신적 풍요로 가는 지름길이며 공약이행을 위해 지난 2년간 다양한 노력을 기울였다.

10월 10일 개최한 천안시민 삶의질 국제 콘퍼런스를 통해 6개 분야(삶의질, 교통, 교육, 환경, 도시, 주택 및 지역발전)에 대해 우리시가 시민들에게 펼치는 시정의 현주소를 정확하게 직시하고 문제점을 파악하는 계기가 되었다.

콘퍼런스를 통해 부족하고 미흡한 부문은 시민의견을 수렴하고 보완 발전시켜 시민 삶의 질 세계 100대 도시에 선정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며 서울시를 제외하고는 선정된 도시가 없으므로 삶의 질 100대 도시 선정시 도시경쟁력 제고 측면에서 파급효과는 매우 클 것으로 기대된다.

지방자치가 시작된지 이제 17년이 지났다. 지방행정은 그동안 수많은 변화가 있었지만 시민들은 아직도 관공서의 보이지 않는 높은 장벽을 실감하고 있고 상당한 거리감을 느끼고 있는 것 같아 안타까운 마음이다.

지방자치시대의 지방행정은 시민이 주인이므로 시청과 시민들 간에 장벽과 거리감이 존재해서는 안 된다. 행정은 투명하고 신속하고 공정하게 제공해야 하며 행정시스템은 믿음과 신뢰를 바탕으로 시민의, 시민에 의한, 시민을 위한 열린 행정으로 바꿔야 한다.

행정은 궁극적으로 시민을 위한 행정이기 때문에 고객지향, 창조지향, 경쟁지향, 학습지향의 관리방식을 도입해야 하며 그렇게 변화할 때 무한경쟁시대에서 생존할 수 있으며 시민 삶의 질 100대 도시와 부합하는 시정을 펼칠 수 있다고 생각한다.

행정의 주체인 시민들은 그들이 필요로 하는 수많은 공적문제 해결을 시청에 요구한다. 쓰레기 수거, 가로등 설치, 도로망 확충, 버스증편, 복지혜택 증가 등 시민들의 다양한 요구사항을 만족스럽게 모두 해결해주는 시청은 지구상 어느 곳에도 존재하지 않지만 애로사항을 수렴하고 해결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해야 한다.

21세기 지방행정의 목표는 개인이나 기업의 이윤추구가 아니라 시민 또는 도시의 전체적 이익 즉 공공성 달성과 모든 시민들에게 신속한 서비스 공급, 공정한 배분 그리고 공공의 가치를 달성하기 위해 시정을 운영해야 한다.

지방자치시대의 시정은 시장의 리더십과 책임감에 의해 이루어져야 한다. 시장의 관심과 생각, 행동은 시정의 비전과 목표를 설정하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담당하며 정책방향을 판단하므로 시장은 노를 젓는 선장이 아니라 방향키를 잡고 비전과 정책목표를 향하여 쉼 없이 전진하는 선장이자 오케스트라의 지휘자가 되어야 한다.

21세기 지방행정은 수요자 중심의 새로운 패러다임과 인식전환이 필요하다. 시민 삶의 질 100대 도시 행정은 조직 내외에서 경계가 없어야 하며 무한경쟁에서 승리하기 위해 첨단무기로 무장해야 하고 새로운 가치창조와 고객만족을 위해 1800여 공무원은 불굴의 도전정신을 갖춘 탐험가가 되어야 한다.

2013년은 천안시 승격 50주년이 되는 해이며 국제웰빙식품엑스포가 개최되는 의미있는 해다. 세상은 생각의 속도보다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과거의 향수에 젖어 있다면 역사의 시계바늘을 되돌리는 우를 범할 수 있으므로 새로운 패러다임과 인식전환으로 시민의, 시민에 의한, 시민을 위한 시민만족 행정을 위해 계사년 한해동안 60만 시민과 함께 노력하여 '시민 삶의 질 세계 100대 도시' 진입의 초석을 튼튼하게 다져 놓겠다.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 유성 둔곡 A4블록 공공주택 연말 첫삽 뜨나
  2.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3. [기고] 공무원의 첫발 100일, 조직문화 속에서 배우고 성장하며
  4. ‘우크라이나에 군사지원·전쟁개입 하지 말라’
  5. JMS 정명석 성범죄 피해자들 손해배상 민사소송 시작
  1. 대전보건대, 대학연합 뉴트로 스포츠 경진·비만해결 풋살대회 성료
  2. 대전 유통업계, 크리스마스 대목 잡아라... 트리와 대대적 마케팅으로 분주
  3. 한국자유총연맹 산내동위원회, '사랑의 반찬 나눔' 온정 전해
  4. 구본길에 박상원까지! 파리 펜싱 영웅들 다모였다! 대전서 열린 전국 펜싱대회
  5. 대전시, 여의도에 배수진... 국비확보 총력

헤드라인 뉴스


"뜨끈한 한 끼에 마음도 녹아"… 함께 온기 나누는 사람들

"뜨끈한 한 끼에 마음도 녹아"… 함께 온기 나누는 사람들

27일 낮 12시께 눈발까지 흩날리는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대전 중구 한 교회의 식당은 뜨끈한 된장국에 훈훈한 공기가 감돌았다. 식당 안에서는 대전자원봉사연합회 소속 자원봉사자들이 부지런히 음식을 나르며 어르신들을 대접하고 있었다. 150여 명의 어르신이 빼곡히 마주 앉아 담소를 나누며 식사를 기다렸다. 얇은 패딩과 목도리 차림인 어르신들은 강한 바람을 뚫고 이곳까지 왔다고 한다. "밥도 같이 먹어야 맛있지." 한 어르신이 식당에 들어서자 자원봉사자가 빈자리로 안내했다. 이곳에 오는 대부분은 75세 이상의 독거 노인이다. 매일 혼..

"홈 승리하고 1부 간다"… 충남아산FC 28일 승강전 홈경기
"홈 승리하고 1부 간다"… 충남아산FC 28일 승강전 홈경기

창단 후 첫 K리그1 승격에 도전하는 충남아산FC가 승강전 홈경기를 앞두고 관심이 뜨거워 지고 있다. 충남아산FC는 28일 대구FC와 승강전 첫 경기를 천안종합운동장에서 홈 경기로 치른다. 홈 경기장인 아산 이순신종합운동장 잔디 교체 공사로 인해 임시 경기장으로 천안에서 경기를 하게 됐다. 승강전은 홈 앤드 어웨이 방식으로 28일 홈 경기 사흘 후인 12월 1일 대구로 이동해 어웨이 경기를 치른다. 승리수·합산 득실차 순으로 최종 승격팀을 정하게 되며 원정 다득점 규정은 적용하지 않아 1·2차전 결과에 따라 연장전 또는 승부차기까지..

충청권 4개시도 "2027 하계U대회 반드시 성공"… 제2차 위원총회
충청권 4개시도 "2027 하계U대회 반드시 성공"… 제2차 위원총회

충청권 4개 시도가 2027년 열리는 하걔세계대학경기대회 성공 개최를 재차 다짐했다. 2027 충청권 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 조직위원회(위원장 강창희, 이하 조직위)는 27일 대전 호텔 ICC 크리스탈볼룸에서 2024년 제2차 위원총회를 개최했다. 이날 총회는 지난 3월 강 위원장이 조직위원장으로 취임한 이후 처음 개최된 것이다. 행사에는 대전시 세종시 충남도 충북도 등 충청권 4개 시도 부지사와 대한체육회 부회장, 대한대학스포츠위원회 위원장, 시도 체육회장, 시도의회 의장 등이 참석했다. 강 위원장과 조직위원회 위원이 공식적으로 첫..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거리 나설 준비 마친 구세군 자선냄비 거리 나설 준비 마친 구세군 자선냄비

  •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 첫 눈 맞으며 출근 첫 눈 맞으며 출근

  • 가을의 끝자락 ‘낙엽쌓인 도심’ 가을의 끝자락 ‘낙엽쌓인 도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