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찬 잦은 충청行 왜?

  • 정치/행정
  • 국회/정당

이해찬 잦은 충청行 왜?

당원교육 등 연일 참석 '당력결집' 매진 퇴진론 속 '정치 발판 공들이기' 해석도

  • 승인 2012-11-08 18:17
  • 신문게재 2012-11-09 3면
  • 오희룡 기자오희룡 기자
▲ 이해찬 대표
▲ 이해찬 대표
인적 쇄신 대상으로 퇴진론이 불거지고 있는 민주통합당 이해찬(세종) 대표가 최근들어 충청권 행보가 잦아지면서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 대표는 지난 5일 공주와 논산ㆍ계룡ㆍ금산의 당원 교육에 참석한데 이어 7일 보령ㆍ서천 및 부여ㆍ청양지역위원회 주최의 당원교육에 참석했다.

8일에도 대전 대덕구 대의원 대회에 참석해 당원들을 대상으로 특강을 진행했다.

이 대표는 당원 교육에서 대북관계 악화 등 이명박 정권의 문제점을 지적하며 정권 교체의 당위성과 세종시 건설을 위한 특별법 개정의 필요성을 역설하며 당원들의 결집을 호소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이 대표의 잦은 충청권 행보는 전략지인 충청권과 강원도 등 중부 지역의 당력을 모아 후보 단일화와 대선승리를 이끌어 내겠다는 복안으로 풀이된다.

이 대표는 지난 달 29일 열린 의원총회에서 “세종시에 캠프를 차리고 충청도와 강원도, 경상도 등 취약 지역을 지원하는 데 매진하려 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이 대표가 자신에 대한 퇴진론 등에 대해 언급하지 않는 점을 들어 자신을 인적쇄신의 대상으로 한 퇴진론을 수용하지 않겠다는 의중이 아니냐는 해석도 나오고 있다.

'이해찬-박지원 퇴진론'의 전개 과정에서 후보 단일화를 위해서라도 호남민심을 고려해 이 대표는 물러나게 하는 대신 박 원내대표는 유임시켜야 한다는 당내 의견이 거세지면서 자신의 정치적 발판인 충청권에 대한 공들이기라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이런 가운데 박영선 민주통합당 공동 선대위원장은 지난 5일 CBS 라디오에 출연해 “정권교체를 위해서라면 각자 모든 것을 다 내려놓을 필요가 있다”며 “민주당을 사랑하고 정권교체를 진정으로 바라고 계신 분들이기 때문에 언젠가 결단을 하리라 본다”고 말하기도 했다.

오희룡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 유성 둔곡 A4블록 공공주택 연말 첫삽 뜨나
  2.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3. [기고] 공무원의 첫발 100일, 조직문화 속에서 배우고 성장하며
  4. ‘우크라이나에 군사지원·전쟁개입 하지 말라’
  5. JMS 정명석 성범죄 피해자들 손해배상 민사소송 시작
  1. 대전보건대, 대학연합 뉴트로 스포츠 경진·비만해결 풋살대회 성료
  2. 대전 유통업계, 크리스마스 대목 잡아라... 트리와 대대적 마케팅으로 분주
  3. 한국자유총연맹 산내동위원회, '사랑의 반찬 나눔' 온정 전해
  4. 구본길에 박상원까지! 파리 펜싱 영웅들 다모였다! 대전서 열린 전국 펜싱대회
  5. 대전시, 여의도에 배수진... 국비확보 총력

헤드라인 뉴스


"뜨끈한 한 끼에 마음도 녹아"… 함께 온기 나누는 사람들

"뜨끈한 한 끼에 마음도 녹아"… 함께 온기 나누는 사람들

27일 낮 12시께 눈발까지 흩날리는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대전 중구 한 교회의 식당은 뜨끈한 된장국에 훈훈한 공기가 감돌았다. 식당 안에서는 대전자원봉사연합회 소속 자원봉사자들이 부지런히 음식을 나르며 어르신들을 대접하고 있었다. 150여 명의 어르신이 빼곡히 마주 앉아 담소를 나누며 식사를 기다렸다. 얇은 패딩과 목도리 차림인 어르신들은 강한 바람을 뚫고 이곳까지 왔다고 한다. "밥도 같이 먹어야 맛있지." 한 어르신이 식당에 들어서자 자원봉사자가 빈자리로 안내했다. 이곳에 오는 대부분은 75세 이상의 독거 노인이다. 매일 혼..

"홈 승리하고 1부 간다"… 충남아산FC 28일 승강전 홈경기
"홈 승리하고 1부 간다"… 충남아산FC 28일 승강전 홈경기

창단 후 첫 K리그1 승격에 도전하는 충남아산FC가 승강전 홈경기를 앞두고 관심이 뜨거워 지고 있다. 충남아산FC는 28일 대구FC와 승강전 첫 경기를 천안종합운동장에서 홈 경기로 치른다. 홈 경기장인 아산 이순신종합운동장 잔디 교체 공사로 인해 임시 경기장으로 천안에서 경기를 하게 됐다. 승강전은 홈 앤드 어웨이 방식으로 28일 홈 경기 사흘 후인 12월 1일 대구로 이동해 어웨이 경기를 치른다. 승리수·합산 득실차 순으로 최종 승격팀을 정하게 되며 원정 다득점 규정은 적용하지 않아 1·2차전 결과에 따라 연장전 또는 승부차기까지..

충청권 4개시도 "2027 하계U대회 반드시 성공"… 제2차 위원총회
충청권 4개시도 "2027 하계U대회 반드시 성공"… 제2차 위원총회

충청권 4개 시도가 2027년 열리는 하걔세계대학경기대회 성공 개최를 재차 다짐했다. 2027 충청권 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 조직위원회(위원장 강창희, 이하 조직위)는 27일 대전 호텔 ICC 크리스탈볼룸에서 2024년 제2차 위원총회를 개최했다. 이날 총회는 지난 3월 강 위원장이 조직위원장으로 취임한 이후 처음 개최된 것이다. 행사에는 대전시 세종시 충남도 충북도 등 충청권 4개 시도 부지사와 대한체육회 부회장, 대한대학스포츠위원회 위원장, 시도 체육회장, 시도의회 의장 등이 참석했다. 강 위원장과 조직위원회 위원이 공식적으로 첫..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거리 나설 준비 마친 구세군 자선냄비 거리 나설 준비 마친 구세군 자선냄비

  •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 첫 눈 맞으며 출근 첫 눈 맞으며 출근

  • 가을의 끝자락 ‘낙엽쌓인 도심’ 가을의 끝자락 ‘낙엽쌓인 도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