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유성호텔에서 열린 대전상공회의소의 제151차 대전경제포럼 조찬세미나에서 강사로 나선 신창목 삼성경제연구소 경제정책실 수석연구원은 내년도 경제과제에 대해 '리스크와 함께 생존하라'고 강조했다.
이날 '2013년 경영환경 전망'이라는 주제를 통해 신 연구원은 “최근 유로존 위기 여파로 글로벌 수요가 위축되고 보호무역 정책 확산으로 인해 무역장벽이 강화되면서 올해 국내 수출량은 다소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며 “국내의 수출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서는 FTA 활용도를 높이고 신흥국 진출을 확대하는 등 수출구조를 전환하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 내년 한국경제 전망에 대해 그는 “중국 및 신흥국의 성장 부진과 유럽자본 의존도가 높은 국내 금융시장 환경은 올해와 변함없이 대외불안 요소로 작용하게 될 가능성이 크다”면서 “최근의 경제 리스크는 일시적 현상이 아니라, 전 세계가 공통적으로 겪고 있는 장기적인 현상이므로 넓은 시야를 갖고 경쟁력을 갖출 수 있는 근본적인 대응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신 연구원은 “현재 국내외 기관들이 발표한 한국 경제 성장률의 평균수치가 3.3%로 자생적인 내수 회복력은 여전히 취약한 상태임을 알 수 있다”며 “이 같은 불확실성에 대비하기 위해서는 위기재발의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는 대응체제 구축과 지속성장이 가능한 경제체질을 확립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박전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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