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1일은 '농업인의 날'이다.
'농업인의 날'을 제정한 경위는, 농업이 우리 국민경제의 근간임을 국민들에게 인식시키고 농업인의 긍지와 자부심을 고취시키며 노고를 위로하기 위한 목적으로 제정됐다.
특히 11일을 '농업인의 날'로 정한 것은 한 해의 농사, 특히 농업의 근간인 쌀농사 추수를 마치는 시기로서 수확의 기쁨을 온 국민이 함께 나누는 국민의 축제일로 하기 위한 것이다.
아울러 11월 11일은 한자로 '토월토일(土月土日)'로 농업과 관련이 깊은 흙(土)을 상징하는 의미가 있기 때문이라고도 한다.
또한 1990년 이후 세계무역기구(WTO) 출범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업인의 사기를 진작하고, 발전하는 농업기술을 전파하기 위해 제정되었다고도 한다.
한편 11일을 전후하여 약 2주간을 '농업인 주간'으로 정하는데 이 기간엔 농업 및 축산단체의 주관으로 농수산식품대축제와 농업인 정보이용 경시대회, 우리 농수산물 품평회 등 각종 심포지엄과 행사가 전국 각지서 진행된다.
그런데 일부 기업에선 11월 11일을 여전히 '빼*로 데이'라는 상술로 사용하고 있어 유감이다.
벌써부터 일부 매장에선 '빼*로 데이' 관련 제품들을 산처럼 쌓아놓고 행인들을 유혹하고 있다.
이제 우리 모두 11월 11일은 농업인의 날일 따름이지 빼*로 데이라는 건 아예 잊는 건 어떨까? 끝으로 올 한 해도 우수 농산물 생산에 전력을 기울이신 충남의 농민 여러분들께 심심한 감사를 표한다.
홍경석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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