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유를 풍부하게… 임산부 최고의 보양식

  • 문화
  • 건강/의료

모유를 풍부하게… 임산부 최고의 보양식

아미노산 포함한 단백질 풍부… 사상의학으로는 소양인에 잘맞아 출산후 산후조리 뿐만 아니라 남성 정력강화ㆍ피로개선에도 도움

  • 승인 2012-11-08 14:25
  • 신문게재 2012-11-09 13면
  • 김민영 기자김민영 기자
[음식과 건강] 잉어

▲ 이연월 대전대 둔산한방병원 동서암센터 교수
▲ 이연월 대전대 둔산한방병원 동서암센터 교수
인류가 양식한 어류 중에서 가장 오랜 물고기는 잉어다. 원산지는 유라시아의 온대지방이지만 남아메리카, 오스트레일리아 및 마다가스카르섬을 제외한 세계 여러 지역으로 이식되고 있다. 예로부터 우리나라에서는 잉어를 자양식품 또는 준약용으로 귀하게 여겨왔으며, 오늘날에는 깨끗한 물에서 길러낸 잉어가 회를 비롯한 몇 가지 식품으로 그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잉어는 동의보감, 재물모, 난호어목지, 전어지에서 니어, 리어 등으로 불리는데 잉어가 '+'자 무늬가 있기 때문에 이(理)에서 리(里)를 취해 어(魚)와 덧붙여 리(鯉)자를 만든 것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또한 효자가 하늘의 도움으로 겨울에 잉어를 구하여 병든 어머니를 공양했다 하여 유교 덕목의 효와 부합되어 오륜행실 등에 수록되어 전해지고, 용왕의 아들인 잉어를 구해 주고 보은을 받았다는 신이담이 전해오고 있다. 잉어의 상징도 다양한데 잉어 꿈은 수태를 알리는 길몽이라 하였고, 용종으로 보고 입신출세를 상징하기도 한다.

잉어의 맛은 달며 성질은 평하여 비장과 신장의 경락에 작용한다. 잉어는 덩어리를 없애고, 젖을 잘 나오게 하며, 기침을 멎게 하고, 태아를 편안하게 하며, 황달을 없애고, 비장을 튼튼하게 하며, 위를 조화롭게 하고, 수분대사를 원활하게 하며, 부은 것을 내려주고, 소변을 잘나오게 하며, 갈증을 멎게 하고, 땀을 나게 하며, 차가운 기운을 몰아내고, 어혈을 풀어주며, 위로 치받아 오르는 기를 아래로 내려준다. 잉어는 위의 통증, 설사, 소화장애, 몸이 붓고 배가 더부룩한 증상, 소변이 잘 통하지 않는 증상, 각기, 황달, 기침, 불임증, 임신중독, 임산부의 부종, 임신부의 태동불안, 출산 후 젖이 잘 나오지 않는 증상, 치질 등을 치료하며, 사상의학에서는 소양인 체질에 잘 맞는 음식으로 분류되어 있다.

잉어에는 질 좋은 아미노산을 포함한 단백질이 풍부하고, 지질, 비타민 A, 비타민B1, 비타민 B2, 나이아신, 칼슘, 칼륨, 인, 철분 등이 함유되어 있다. 잉어는 결핵, 위염, 위궤양, 간장병, 신장병, 심장병, 우울증, 안질환, 중이염, 부종, 당뇨, 동맥경화, 종양의 치료와 예방에 효과가 있고, 출산 전후의 여성 뿐만 아니라 남성의 정력 강화와 피로회복에도 도움이 되는 자양강장식품중 하나이다. 최근에는 연구를 통하여 잉어의 간 기능 및 혈액순환 개선, 어깨의 통증, 냉증, 요통 등의 치료 효과가 입증되고 있다.

민간에서는 협심증이나 심근경색 등의 심장질환이나 부정맥, 숨이 찬 증상의 치료에 잉어탕이 효과가 있다고 하여 활용하고 있으며, 치질이나 아토피성 피부염의 치료를 위해 잉어 기름을 발라주기도 한다. 풍열이 있는 경우에는 신중히 복용하거나 먹지 않는 것이 좋으며, 돼지의 간, 아욱, 개고기, 닭고기 등은 잉어와 잘 맞지 않는 음식으로 함께 먹지 않는 것이 좋다.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월요논단] 대전 대기업 유치, 겉도는 헛바퀴
  2. 철도지하화 발표 코앞… 대전 파급력 등 평가 긍정적 기류
  3. 대전 상장기업 64개 넘어...올해도 달린다
  4. 대전시의회 조원휘 "안산산단 9부 능선 넘어"… 불필요한 책임공방 무의미
  5. 대전시, 꿈씨 패밀리로 도시경쟁력 강화한다
  1. [오늘과내일] 역사 속 을사년
  2. 세이브코리아(Save Korea) 국가비상기도회
  3. 2025 대전 사회복지계 신년교례회 개최
  4. 더불어민주당 각급 위원회 발대식 "민주주의 회복과 사회대개혁 앞장"
  5. 세계로 가는 수자원공사 중동이어 아프리카 시장 진출

헤드라인 뉴스


자원봉사·CCTV 확대 ‘졸속’… 학교안전 근본대책 마련을

자원봉사·CCTV 확대 ‘졸속’… 학교안전 근본대책 마련을

대전에서 발생한 초등생 피습 이후 돌봄교실 안전 문제가 수면 위로 떠오른 가운데 근본적인 학교 안전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대전교육청이 사건 이후 대책으로 발표한 자원봉사자 배치로는 현재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며 인력과 예산을 투입한 실질적인 대책 수립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공공운수노조 전국교육공무직본부 대전본부와 전국학교비정규직노동조합(학비노조) 대전지부는 17일 오전 각각 대전교육청 현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교육청의 근본적 학교 안전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현재 돌봄전담사는 오후 7시까지 혼자서 돌봄교실..

대형마트 휴업 평일전환 시 상권매출 3% 상승… 대전 휴일전환 힘 받나
대형마트 휴업 평일전환 시 상권매출 3% 상승… 대전 휴일전환 힘 받나

대형마트 의무 휴업일이 주말에서 평일로 전환할 경우 인근 상권 평균 매출이 3%대로 상승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오면서 답보 상태인 대전 대형마트 평일 휴업 전환이 힘을 받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다만, 이해 당사자인 노동자 등은 반대 의견을 강하게 내고 있고, 정치권에서도 의무 휴업일을 평일보단 공휴일로 지정하는 법안 등이 발의되면서 시일이 다소 걸릴 전망이다. 17일 산업연구원의 '대형마트 영업 규제의 변화와 경제적 효과' 연구 결과에 따르면 대형마트 주말 영업은 주변 상권에 평균 3.1% 수준의 매출 상승효과를 나타냈다. 연구원은..

`충청광역연합’ 정부재정 필수… 민주당 충청의원들 법안 발의
'충청광역연합’ 정부재정 필수… 민주당 충청의원들 법안 발의

대전과 세종, 충남·북이 함께 출범한 특별지방자치단체인 '충청광역연합'의 재정 지원 근거를 마련 위한 법안이 발의됐다. 더불어민주당 송재봉 의원(충북 청주청원)이 17일 대표 발의한 지방교부세법 일부개정법률안으로, 대전과 세종, 충남·북 국회의원들이 대거 공동 발의자로 이름을 올렸다. 개정안의 핵심은 지방교부세법 제2조 제2호에 두 개 이상의 지방자치단체가 공동으로 설치할 수 있는 '특별지방자치단체'를 추가해 충청광역연합도 지방교부세를 받을 수 있도록 제도를 정비하는 내용이다. 법안이 통과되면 특별지방자치단체에 대한 정부의 지원이..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인도 점령한 이륜차와 가게 홍보판 인도 점령한 이륜차와 가게 홍보판

  • 봄마중 나온 나들이객 봄마중 나온 나들이객

  • ‘우리 동아리로 오세요’ ‘우리 동아리로 오세요’

  • 하늘로 떠난 하늘이…‘오열 속 발인’ 하늘로 떠난 하늘이…‘오열 속 발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