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일곱 살 테사(다코다 패닝)는 시한부 선고를 받은 백혈병 환자. 과감히 치료를 중단하고 투병하느라 누리지 못했던 10대 소녀의 행복을 찾아나선다. 남은 시간 동안 해보고 싶은 일들을 위시리스트로 작성하고 절친 조이(카야 스코델라리오)와 함께 하나씩 실행에 옮긴다. 옆집 훈남 아담(제레미 어바인)을 만나면서 짜릿한 첫사랑에 눈뜬다.
'신동' 다코다 패닝은 이번 영화에서 성인 연기자로서의 가능성을 시험한다. 그 결과는 꽤 훌륭하다. 암 선고를 받은 테사의 분노, 후회 그리고 삶에 대한 긍정에 사랑에 빠진 소녀의 귀여움까지 오롯이 그려낸다. 그래. 삶은 순간의 연속이고, 지금 이 순간이 행복하다면, 삶 전체의 행복으로 이어질 것이다.
안순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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