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이 튕길수록 좋은남자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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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이 튕길수록 좋은남자 만난다

  • 승인 2012-11-07 14:44
  • 신문게재 2012-11-08 12면
  • 배문숙 기자배문숙 기자
●사랑의 실험실

▲ 김형자 저
▲ 김형자 저
여자가 많이 튕길수록 천생연분을 만날 확률이 높다?, 낮다?

정답은 '높다'. 런던대 수학과 로버트 세이머 교수팀의 연구에 따르면, 남성에게 사랑 고백을 받은 뒤 여성은 그것을 수락하는 데 시간을 오래 끌수록 이상적인 배우자를 만날 확률이 높아진다. 연구팀이 “나쁜 남자는 성행위 없는 데이트를 계속하지 않는 경향이 있으므로, 일찍 잠자리를 허용하는 여자는 나쁜 남자를 고를 확률이 높아지고, 시간을 오래 끈 여성일수록 좀 더 성실한 남자를 고를 수 있다”는 게 세이머 교수의 설명이다. 결국, 많이 튕길수록 천생연분을 만날 확률이 높아지는 셈이다.

사랑에 대한 가설 20개, 관련 실험 51개, 이론 39개, 러브팁 22개 등 사랑과 섹스에 관한 유쾌한 실험과 흥미로운 이론들을 담았다. 즉, '과학적 관점으로 바라본 연애와 섹스, 결혼에 대한 상식 사전'이라 할 수 있다.

즐거운 섹스를 위한 러브센스와 에티켓들도 요긴하다. 대개 사람들은 늦은 밤에 사랑을 나누지만, 실제로는 한낮에 섹스를 하는 것이 모든 면에서 좋다고 한다. 햇빛이 난소와 고환을 관장하는 뇌하수체의 활동을 촉진해 성적 욕망을 최대한 증대시켜주기 때문이다. 실제로 밤에는 배란과 정자 생산을 억제하는 멜라토닌이 다섯 배나 많이 분비된다고 한다. 이 외에도 섹스 후 사정을 참으면 안 되는 이유, 피임약과 비아그라의 비밀, 침대 시트가 젖는 이유, 섹스가 몸에 나쁜 시기 등 은밀한 오해와 진실이 밝혀진다.

사랑을 막 시작했거나 사랑에 대해 좀 더 알고 싶은 사람들에게 권하는 연애의 법칙들은 써먹어볼 만하다. 책읽는 수요일/김형자 지음/260쪽/1만3000원

배문숙 기자 moo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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