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을 “우리만의 색깔 지키려 노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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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을 “우리만의 색깔 지키려 노력”

데뷔 10주년 맞아 4집 '타임 포 러브' 발표… 멤버 자작곡 참여비중 늘어

  • 승인 2012-11-07 14:28
  • 신문게재 2012-11-08 10면
데뷔 10주년을 맞은 감성보컬그룹 노을<사진>이 뮤지션이 돼 돌아왔다.

노을은 6일 오후 서울 청담동 일지아트홀에서 4집 정규앨범 '타임 포 러브'(Time For Love)발표 쇼케이스를 개최하고 “데뷔했을 때는 노래 부르는 것만도 벅찼는데 이젠 여러 가지를 볼 수 있는 시각이 생긴 것 같다”고 지난 10년을 되돌아 봤다.

노을의 이번 정규앨범은 2006년 2월 발표한 3집 이후 6년8개월 만이다. 이번 앨범은 지난 앨범과 달리 노을 멤버들의 참여 비중이 몰라볼 정도로 많아졌다.

멤버 전우성의 자작곡이자 어쿠스틱한 편곡이 돋보이는 '만약에 말야', 멤버 이상곤이 작업한 재즈 장르의 '돌아가는 길', 감성적인 성향이 담겨있는 멤버 강균성의 자작곡 'YOU', '이젠 보낸다', 멤버 나성호가 작사에 참여한 '사랑할게' 등이 수록됐다.

노을은 “데뷔했을 때는 곡을 써주시는 분들이 많았고 우리 생각을 반영하지 못했다. 이후 시간이 가면서 지금 우리가 느끼는 이야기를 해야겠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 자작곡 외에 다른 작곡가의 곡에도 우리 생각을 많이 전달한다”고 설명했다.

노을은 그렇게 조금씩 변화와 성장을 거듭해 왔다. 10년 전 데뷔 후 감성보컬그룹이라는 수식어가 붙었지만 이들이 보여줄 수 있는 음악의 폭은 대단히 넓다.

멤버들은 “사실 처음 감성보컬이란 말을 들었을 때 의아했다. '청혼'이란 곡은 짙은 흑인음악이었다. 하지만 어떤 식으로 푸느냐에 따라 달라진다고 생각한다. 그런 수식어가 구심점이 돼서 그 안에서 새로운 것을 많이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조금씩이라도 매번 변화를 주려고 노력했다. 발라드도 나름 유행이 있고 스타일이 있지만 우리는 변화 속에서도 노을의 색깔을 지키려고 했다. 그런 부분들을 크게 생각해 주셔서 저희 노래를 많이 들어주시는 것 아닌가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노을은 “항상 이번이 마지막이라는 생각으로 열심히 했지만 진짜로 무대에 못 서니까 현실적으로 느껴지더라. 얼마나 4명이서 함께 무대에 서고 싶었는지 모르겠다. 연말 공연도 있고 항상 최선을 다해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노을은 12월22일 저녁 7시 88체육관에서 10주년 기념 콘서트를 개최한다.

[노컷뉴스/중도일보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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