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달 25일 새누리당과 합당을 선언한 선진통일당 이인제 대표가 6일 오전 대전시 서구 오페라 웨딩홀에서 열린 선출직 당원 간담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김상구 기자 ttiger39@ |
이인제 선진통일당 대표는 6일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가 5조원이 넘는 투자 규모로 사업이 돼 있는데, 2배 이상 획기적으로 늘리기로 (새누리당과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대전 오페라웨딩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 및 대전지역 지방의원 간담회에서 “새누리당과 합당을 발표할 때 정책합의문에 구체적인 투자액수는 기술적인 문제여서 정하지 않았지만, 현재 5조 원으로 돼 있는 사업계획보다 두 배 이상 획기적으로 늘리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간담회에 이어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과학벨트 예산 2배 이상 책정이 새누리당과 합의한 것이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5조 2000억원인 현재 예산이 충청ㆍ영남ㆍ호남을 3등분으로 해서 실제 투자되는 것은 2조원 좀 넘지 않나 싶다”며 “첨단산업이 발전해야 2030세대들에게 꿈과 목표 줄수 있지 않나. 신성장 동력도 거기서 나올 수 밖에 없어 그렇게 하기로 원칙적으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 대표는 중앙정부와 대전시와의 부지 매입비 부담 논란에 대해서는 “예산 편성을 현 정권에서 해서 당장 수정하는 문제는 논의하지 않았다”고 밝히고 “국회에서 예결위가 예정돼 있는데 충청권 의원들이 (부지 매입비에 대해) 공동으로 예산 투쟁을 하게 될 것이다. 지방비 부담으로 요구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정책 합의문에 선출직 역할을 존중한다는 내용이지방 선거에서 공천의 우선 순위 약속으로 해석이 가능하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차별을 받지 않는다의 정신으로 이해해 줬으면 한다”며 “현역의원들은 당의 대표이자 주민의 대표니까 어떤 차별도 받지 않도록 배려한다는 내용으로 이해해달라”고 설명했다.
오희룡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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