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명화]마라톤과 건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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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화]마라톤과 건강

[약이 되는 운동]김명화 우송대 스포츠 건강관리학부 교수

  • 승인 2012-11-06 14:30
  • 신문게재 2012-11-07 20면
  • 김명화 우송대 스포츠 건강관리학부 교수김명화 우송대 스포츠 건강관리학부 교수
▲ 김명화 우송대 스포츠 건강관리학부 교수
▲ 김명화 우송대 스포츠 건강관리학부 교수
요즈음은 날씨가 춥지도 않고 덥지도 않아 각 학교나 기관에서 체육대회를 개최하여 그간의 운동부족을 해소할 수 있는 좋은 계절이라 할 수 있다.

올림픽의 꽃이라는 마라톤은 42.195㎞의 거리를 달려서 목적지에 다다르는 종목이며 예전에 오래달리기를 했던 노인들은 종종 105리 경주라 명명하기도 한다.

우리들이 걷기를 하면 보통 1시간에 10리를 가게 되므로 마라톤의 총거리를 걸어 목적지에 다다르려면 10시간 이상을 걸어야 한다. 하지만 세계적인 마라톤 선수들의 기록을 보면 보통 2시간 5분 정도이므로 100m를 18초 정도의 속도로 달려야 한다. 우리가 선수처럼 완주를 못하는 이유는 하지근육의 말초부위에 젖산이라는 피로물질이 과도하게 축적되어 근수축이 일어나지 못하기 때문이다. 마라톤을 완주하기 위한 운동방법은 자신이 최대로 달릴 수 있는 거리가 1㎞라면 1㎞를 달리고 절반인 500m를 걷고 다시 1㎞를 달리는 방법을 지속적으로 반복해야 한다. 또한 달릴 때의 올바른 자세는 등을 곧게 펴고 시선이 발끝을 향하지 않도록 편안하게 고개를 들어 정면을 보고 발은 발뒤꿈치로부터 바닥에 닿게 하고 힘이 들면 발바닥 전체가 닿도록 해야 한다.

마라톤은 지속적으로 3, 4시간을 달려야하므로 체내 저장된 지방의 에너지 대사가 가속화되어 근육형의 체격을 유지할 수 있다. 또한 비만과 고혈압, 당뇨병, 심장질환 등의 환자는 체중조절로 인하여 약의 용량을 줄일 수 있으므로 치료 수단이 될 수 있다.

마라톤을 하기 전에는 땀으로 인한 체내의 나트륨이나, 칼륨, 염소 등의 전해질이 균형을 이루어야 하므로 짠 음식을 섭취하지 말아야 혈압 상승으로 인한 신체의 부담을 줄일 수 있다. 따라서 달리기 전이나 달리는 동안에는 수분의 섭취가 많을수록 좋다. 땀을 많이 흘리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물을 섭취하면 수분으로 인하여 체온의 증가를 억제하므로 운동 시 요구되는 에너지 소모를 줄일 수 있어 지속적으로 달릴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너무 찬물을 마시게 되면 갈증이 바로 해소되어 몸에서 요구하는 수분의 양을 충족시킬 수 없으므로 약간은 미지근한 물을 충분히 섭취해야 한다.

마라톤은 오랜시간 달리기 때문에 피부와 접촉되는 부위에 마찰을 일으키게 되므로 마찰력을 최대한 줄이며 통기성이 좋고 땀의 흡수력이 뛰어난 운동복을 착용해야 한다. 또한 운동화는 충격을 잘 흡수할 수 있고 안정성과 유연성, 내구성이 우선 되어야 하며 550㎞에서 640㎞ 정도를 달리고 나면 충격을 흡수할 수 있는 능력이 50% 정도로 떨어지므로 운동화를 갈아 신도록 해야 한다. 운동 후에는 안정을 취한 후 찬찜질을 하여 근육조직의 통증과 염증을 줄이고 혈액 순환이 원활하도록 하지부위를 높게 해야 한다.

(우송대 스포츠건강관리학부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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