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점심시간 배재대학교 아펜젤러기념관 야외로비에서 재미있는 풍경이 연출됐다. 쌀쌀한 날씨에도 불구하고 100여명의 학생들이 각국의 음식을 나눠 먹으며 이야기꽃을 피웠다.
배재대 국제학생지원팀은 지난달부터 매달 한번씩 한국학생과 외국 유학생들의 교류차원에서 각국의 음식을 나눠먹게 해주고 있다.
음식을 통해 한국학생들과 외국 유학생들이 자연스럽게 어울려 캠퍼스 생활은 물론 자신들의 나라와 문화에 대해 이야기를 나눈다.
이날 우리나라를 비롯해 중국, 일본, 루마니아, 모르코 등 5개국 17가지 음식이 선을 보였다.
루마니아 유학생 조르지아(의류패션학과 4년)는 “오랜만에 만들어 맛을 제대로 내지 못했는데도 맛있게 먹어준 친구들이 고맙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의 압권은 음식의 나라인 중국. 배추 롤, 가지튀김, 군 부추만두, 고구마 완자, 마파두부 등 우리에게 익숙한 음식과 퓨전요리인 콜라 닭조림을 내놓았는데 순식간에 동이 날 정도로 인기를 끌었다.
이미숙 국제교류처장은 “한국학생과 외국유학생들끼리 서로의 고유 음식을 나누면서 공유하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행사를 마련했다”며 “학생들의 호응이 높아 내년부터는 더욱 확대해 운영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배문숙 기자 moo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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