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곽묘 출토 흑색마연토기. |
문화재청은 청주 MBC 신사옥과 접하고 있는 구릉의 정상부와 남쪽 사면일대로 청동기시대 집자리 7기와 초기철기시대 석곽묘 1기를 발굴했다고 31일 밝혔다.
청동기시대 집자리를 파괴하고 축조된 석곽묘는 원형(너비 약3m, 깊이 약 1m)으로 땅을 판 후 그 가운데 길이 230㎝, 너비 80㎝, 깊이 1m인 목관을 넣을 자리를 다시 판 형태로 발견됐다.
관 자리 주변에는 약 50㎝ 높이로 돌을 쌓아 석벽처럼 둘렀으며, 목관을 그 가운데 안치한 것으로 보인다고 문화재청은 전했다.
▲석곽묘 출토 세형동검. |
완전한 형태를 지닌 세형동검이 정식 발굴조사를 통해 출토되기는 이번이 처음으로 청주 일대 초기철기시대 묘제(墓制)를 파악하는 데 귀중한 자료가 될 것으로 문화재청은 평가했다.
박수영 기자 sy870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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