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이른 겨울 침구류 '불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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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이른 겨울 침구류 '불티'

기온하강ㆍ혼수용ㆍ난방비 부담에 매출 급증… 작년보다 10% ↑

  • 승인 2012-10-31 18:31
  • 신문게재 2012-11-01 8면
  • 이영록 기자이영록 기자
겨울침구류 상품 판매가 때 이른 호조를 보이고 있다.

최근 큰 일교차와 함께 경기불황 지속에 따른 난방비 부담, 혼수물량 증가 등이 맞물리면서 매출 신장세를 나타내는 것이다.

31일 백화점 업계에 따르면 10월 침구류 상품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0% 내외로 상승했다.

일부 브랜드는 20% 이상의 매출 신장률을 나타냈다.

이같은 원인은 올해 초 윤달이 있었던 데다가 최근 갑작스런 기온 하강, 지속된 경기불황에 따른 가계의 난방비 부담, 가을ㆍ겨울철 결혼시즌 등이 맞아떨어졌기 때문이란 분석이다.

우선 윤달 영향으로 봄철보다 가을, 겨울철로 결혼 대기수요가 이동하면서 혼수를 마련하려는 고객들이 몰렸다.

윤달에 결혼하면 좋지 않을 수 있다는 속설에 따라 예비부부들이 결혼식을 가을과 겨울로 미룬 것이다.

최근에는 갑작스런 기온하강에도 불구하고 난방비 부담을 느낀 가계들이 침구류로 임시변통하는 실정이다. 경기침체가 지속되는데다가 고공행진을 하는 기름값 때문에 조금이나마 난방비 부담을 줄이려는 것이다.

갤러리아백화점 타임월드는 지난 10월 침구류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 상승했다.

갤러리아 타임월드 관계자는 “기능성 침구류와 혼수상품 판매가 호조를 보이면서 전반적인 매출 신장을 이끌었다”며 “경기불황에 날씨가 추워지면서 침구류 판매는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대전 롯데백화점도 10% 이상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가격이 비싼 거위털 이불보다는 다소 저렴하지만 보온성이 뛰어난 극세사 이불의 판매량이 눈에 띄게 늘었다.

대전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유명 혼수ㆍ예단 침구 브랜드인 닥스, 알레르망, 자미온 등의 10월 매출은 지난해보다 무려 20% 이상 증가했다”며 “경기침체 속에서 난방비 부담을 느낀 소비자들이 침구류를 선호하는 경향이 나타나고 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백화점세이도 지난 10월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2% 가량 증가했다.

백화점세이 관계자는 “침구류 4개 브랜드의 10월 매출을 조사한 결과, 지난해보다 12%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혼수상품 판매 증가와 난방비 부담에 따른 비용 절약이 원인으로 분석됐다”고 말했다.

한편 대전 롯데백화점은 2일부터 오는 8일까지 지하 1층 특설매장에서 12개 유명 브랜드가 참여한 가운데 최대 70% 할인판매 및 3만5000원 균일가 한정판매 등 겨울맞이 침구류 특집행사를 전개한다.

이영록 기자 idolnamba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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