못생겨서 아름다운 '유기농 로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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못생겨서 아름다운 '유기농 로맨스'

연극 '못생겨서 죄송합니다' 14일 상상아트홀

  • 승인 2012-10-31 14:08
  • 신문게재 2012-11-01 11면
  • 박수영 기자박수영 기자
반쪽자리 가정, 기준치 이하의 관심, 희박한 외모는 삶을 살아가는 여성들에게는 치명적이다.

학업은 기술이, 사랑은 의술이 좌우하는 세상으로 비치는 현대인들에게 따뜻한 정을 전달하는 연극 '못생겨서 죄송합니다'가 오는 14일 상상아트홀 무대에 오른다. 이 공연은 가시나무에도 꽃은 피듯이 추녀의 숭고한 삶의 아름다움을 그리고 있다. 웃음 속에 슬픔이 있고 슬픔 속에 감동이 있고 감동 속에 사랑이 있는 순정만화 같은 연극이다. 얼굴은 내동댕, 성격은 딩동댕인 한 여인 박정봉의 무공해 유기농 로맨스를 관객들에게 선보인다.

정봉은 오봉리에서 얼굴 곱기로 제일가는 뽕다방 김 마담과 시골로 MT온 대학생 사이에서 태어났다. 김 마담이 출산 하던 날 동네 사람들의 기대를 한몸에 받았지만, 그 기대를 저버리고 태어난 여자 박정봉. 새는 나는 것을 택했고 짐승은 달리는 것을 택했고, 물고기는 헤엄치는 것을 택했듯이 박정봉은 공부를 택했다. 정봉의 이름은 바를 정 봉오리봉. 그녀는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 대학교 4년을 개근으로 졸업하고 드디어 그녀의 새로운 인생을 열기 위해 서울로 상경하는데…. 그리고 이제 그녀의 주변에 알싸한 사랑의 기운이 뻗치기 시작한다.

누구나 편하게 볼 수 있는 작품으로 공연을 보면서 살며시 미소지을 수 있는 가슴이 따뜻해지는 작품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 유쾌한 웃음과 짠한 감동, 슬픔이 공존하는 이야기는 관객들의 큰 호응을 얻을 것으로 보인다. 또한, 예상을 뒤엎는 줄거리와 라디오와 현실을 오가며 과거와 현재로 진행되는 빠른 극 전개에 관객들은 빠져들기 충분하다. 독특한 캐릭터와 상상력 가득한 무대장치 등은 관객들이 지루하지 않은 연극이 될 것이다. 공연 3만 원.

박수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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