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에서 만난 사람]구자권 대전장애인단체총연합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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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에서 만난 사람]구자권 대전장애인단체총연합회장

고마운 분들에게 박수보낼 때… 차별없는 평등사회 매진 “받은사랑, 감사ㆍ칭찬릴레이로”

  • 승인 2012-10-30 18:17
  • 신문게재 2012-10-31 22면
  • 한성일 기자한성일 기자
“회장 임기 3년동안 감사와 칭찬 릴레이 운동을 펼쳐보려고 합니다. 우리가 진정 꿈꾸는 복지 사회인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어울려 더불어 살아가는 통합사회, 차별없는 평등사회로 나가는데 매진하겠습니다.”

구자권<사진> 제8대 대전장애인단체총연합회장(자혜한의원장)이 30일 대전시청 3층 대강당에서 축하 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취임식에 앞서 본보와의 인터뷰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구 회장은 “대전장애인단체총연합회는 1997년에 조직돼 오늘에 이르기까지 15년이 흘렀지만 아직까지 질풍노도의 사춘기를 겪고 있어 너무나 부족한 청소년시기로, 많은 시행 착오를 경험하면서 성숙해져 가고 있는 중”이라고 말했다. 구 회장은 “사실 우리 장애인들은 요구사항은 많지만 감사하는 마음은 부족했다”며 “감사는 행복을 낳고, 불평은 불행을 낳는 만큼 우리 장애인들을 따뜻하게 품어준 분들에게 가슴으로 감사와 고마움과 힘찬 박수를 보낸다”고 말했다.

구 회장은 “세살때 소아마비를 앓아 왼쪽 다리에 장애를 입고 50년간 장애인으로 살아왔지만 장애인에 대한 생각과 정체성이 머리에서 가슴으로 도달하는데 무려 50년의 세월이 걸렸다”고 말했다.

또 “23년간 한의사로서 수많은 환자들의 건강을 보살피면서 건강 축복을 받은 사람들의 2가지 신체적 특성을 발견했다”며 “건강한 사람은 목이 부드러운 사람이고, 가슴밑 명치 부분이 부드러운 사람이었다”고 전했다. 구 회장은 “목이 부드러운 사람은 고개를 잘 숙이는 겸손하고, 한결같이 사회적 약자인 장애인을 잘 섬기는 사람이고, 가슴밑 명치 부분이 부드러운 사람은 장애인들에게 따뜻한 마음이 열려있는 사람”이라고 말했다.

한성일 기자 hansung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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