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대전경찰ㆍ대전시교육청에 따르면 해당초등학교는 지난 9일부터 11일까지 학생들을 상대로 인바디검사(체성분검사) 진행 중 교사 A씨가 학생을 성추행했다는 의혹이 접수돼 감사를 진행중이다.
학생들은 5, 6학년생들로 인바디검사를 했고 20여명의 남녀학생들이 성추행 피해를 봤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건은 피해를 당했다는 학생의 한 학부모가 학교에 민원을 제기하며 알려졌다.
해당학교는 교육청 감사를 진행해 문제가 된 교사 A씨를 지난 25일 직위 해제했고 현재 추가감사를 진행중이다. 학교 측은 또 교육청 감사와 함께 관할 경찰서에 사건을 의뢰했고 이날도 경찰 조사가 진행됐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A씨는 관련 혐의를 부인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인바디를 측정하기 위해서는 자세가 반듯해야 기계가 오류없이 정확하게 검사를 할수 있다며 자세를 교정한 사례만 있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학교 측은 문제가 불거지자 학부모들에게 사과조치를 취했고 교육청 감사, 경찰조사를 기다린다는 입장이다.
대전시 교육청 관계자는 “지난 주에도 감사를 했고 이번 주 학교 측 감사를 벌이고 있다”며 “감사결과에 따라 A씨에 대한 최종 징계 여부가 결정된다”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정확한 조사는 아직 진행하지 않았다. 정식으로 사건을 조사하려고 해당학교 측에 문서요청을 한 상태”라고 말했다.
배문숙ㆍ조성수 기자 joseongs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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