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정가 이합집산 현실화되나

  • 정치/행정
  • 국회/정당

지역정가 이합집산 현실화되나

'새-선 합당' 후폭풍 선진 주요인사 탈당행렬… 권선택·류근찬 거취 촉각

  • 승인 2012-10-29 18:33
  • 신문게재 2012-10-30 1면
  • 오희룡 기자오희룡 기자
새누리당과 선진통일당의 합당이 전격적으로 이뤄졌지만, 이에 반발하는 선진당내 인사들의 탈당행렬이 이어지는 등 후폭풍이 만만치 않을 전망이다. 이들 탈당 인사들의 정당선택에 따른 이합집산도 불가피해, 지역정가는 정계개편의 회오리속으로 빨려들어가는 모양새다. ▶관련기사 3면

가장 관심을 모으고 있는 권선택 대전시당위원장은 빠르면 30일이나 늦어도 31일 탈당을 결행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민주당 입당에 무게를 두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권 위원장은 29일 전화통화에서 “아직 결정된 바가 없다. 오늘밤 중에 결론을 낼 예정”이라고만 밝혔다.

박병석 국회부의장도 이날 기자간담회를 통해, “대전·충남의 영향력과 지명도가 있는 전직 의원을 비롯해 기초단체장, 그리고 광역 기초의원들의 상당수가 유보하거나 민주당 입당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혀 권 위원장의 민주당행에 힘을 실었다.

일각에서는 일부 대전시의원과 박용갑 중구청장, 중구의회 의원들이 권 위원장과 행보를 함께 할 것으로 보고 있어 권 위원장의 거취가 지역 정국에 새로운 지각 변동으로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30일 국회에서 탈당 기자회견을 열 예정인 류근찬 충남도당 위원장은 “불가피하게 당을 떠날 수밖에 없다는 점을 얘기할 계획”이라며 “탈당후 당분간은 무소속으로 있을 계획이다. 중간자적 입장이어도 (대선에서) 뭔가 역할이 있지 않을까 한다”고 밝혔다.

이회창 선진당 대표시절 비서실장 등을 지낸 임영호 전 의원도 이날 탈당 기자회견에 동참할 예정이다. 임 전 의원은 “탈당 선언후 당분간은 무소속 신분으로 있고 싶다”며 “당장 향후 거취에 대해서는 생각해 보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이시우 보령시장과 선진당 구본영 천안(갑)당협위원장, 조강석 천안시의원도 선진통일당 탈당을 선언했다.

윤홍중 공주시의원도 지난 25일 선진통일당을 탈당했다고 성명서를 발표했으며 유환준 세종시의회 의장도 지난 26일 탈당해 무소속 잔류를 선언했다.

선진당은 당내 인사들의 탈당 행렬이 줄을 잇자 애초 30일 오전 10시30분으로 예정됐던 당무회의를 오후 2시로 늦추며 추가 탈당을 막기 위해 부심하고 있다.

지역정가에서는 이번 추가 탈당 도미노에 이어 권선택·류근찬 대전·충남 시도당위원장이 새누리당행을 택하지 않을 경우 새누리당과 선진당의 합당의미에 타격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고 있다.

오희룡 기자 huily@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 유성 둔곡 A4블록 공공주택 연말 첫삽 뜨나
  2.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3. [기고] 공무원의 첫발 100일, 조직문화 속에서 배우고 성장하며
  4. ‘우크라이나에 군사지원·전쟁개입 하지 말라’
  5. JMS 정명석 성범죄 피해자들 손해배상 민사소송 시작
  1. 대전보건대, 대학연합 뉴트로 스포츠 경진·비만해결 풋살대회 성료
  2. 대전 유통업계, 크리스마스 대목 잡아라... 트리와 대대적 마케팅으로 분주
  3. 한국자유총연맹 산내동위원회, '사랑의 반찬 나눔' 온정 전해
  4. 구본길에 박상원까지! 파리 펜싱 영웅들 다모였다! 대전서 열린 전국 펜싱대회
  5. 대전시, 여의도에 배수진... 국비확보 총력

헤드라인 뉴스


"뜨끈한 한 끼에 마음도 녹아"… 함께 온기 나누는 사람들

"뜨끈한 한 끼에 마음도 녹아"… 함께 온기 나누는 사람들

27일 낮 12시께 눈발까지 흩날리는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대전 중구 한 교회의 식당은 뜨끈한 된장국에 훈훈한 공기가 감돌았다. 식당 안에서는 대전자원봉사연합회 소속 자원봉사자들이 부지런히 음식을 나르며 어르신들을 대접하고 있었다. 150여 명의 어르신이 빼곡히 마주 앉아 담소를 나누며 식사를 기다렸다. 얇은 패딩과 목도리 차림인 어르신들은 강한 바람을 뚫고 이곳까지 왔다고 한다. "밥도 같이 먹어야 맛있지." 한 어르신이 식당에 들어서자 자원봉사자가 빈자리로 안내했다. 이곳에 오는 대부분은 75세 이상의 독거 노인이다. 매일 혼..

"홈 승리하고 1부 간다"… 충남아산FC 28일 승강전 홈경기
"홈 승리하고 1부 간다"… 충남아산FC 28일 승강전 홈경기

창단 후 첫 K리그1 승격에 도전하는 충남아산FC가 승강전 홈경기를 앞두고 관심이 뜨거워 지고 있다. 충남아산FC는 28일 대구FC와 승강전 첫 경기를 천안종합운동장에서 홈 경기로 치른다. 홈 경기장인 아산 이순신종합운동장 잔디 교체 공사로 인해 임시 경기장으로 천안에서 경기를 하게 됐다. 승강전은 홈 앤드 어웨이 방식으로 28일 홈 경기 사흘 후인 12월 1일 대구로 이동해 어웨이 경기를 치른다. 승리수·합산 득실차 순으로 최종 승격팀을 정하게 되며 원정 다득점 규정은 적용하지 않아 1·2차전 결과에 따라 연장전 또는 승부차기까지..

충청권 4개시도 "2027 하계U대회 반드시 성공"… 제2차 위원총회
충청권 4개시도 "2027 하계U대회 반드시 성공"… 제2차 위원총회

충청권 4개 시도가 2027년 열리는 하걔세계대학경기대회 성공 개최를 재차 다짐했다. 2027 충청권 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 조직위원회(위원장 강창희, 이하 조직위)는 27일 대전 호텔 ICC 크리스탈볼룸에서 2024년 제2차 위원총회를 개최했다. 이날 총회는 지난 3월 강 위원장이 조직위원장으로 취임한 이후 처음 개최된 것이다. 행사에는 대전시 세종시 충남도 충북도 등 충청권 4개 시도 부지사와 대한체육회 부회장, 대한대학스포츠위원회 위원장, 시도 체육회장, 시도의회 의장 등이 참석했다. 강 위원장과 조직위원회 위원이 공식적으로 첫..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거리 나설 준비 마친 구세군 자선냄비 거리 나설 준비 마친 구세군 자선냄비

  •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 첫 눈 맞으며 출근 첫 눈 맞으며 출근

  • 가을의 끝자락 ‘낙엽쌓인 도심’ 가을의 끝자락 ‘낙엽쌓인 도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