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은 “양 당은 정책합의문에 과학비즈니스벨트와 세종시 업그레이드 등 7대 지역정책을 담았지만 정책의 면면을 살펴보면 실소를 금할 수 없다”며 “대표적으로 정부가 부지매입비조차 배정하지 않은 과학비즈니스벨트 사업은 새누리당이 여당임에도 정부에 한 마디 꺼내지 못한 사업”이라고 지적해다.
이어 “세종시 건설 문제도 그동안 새누리당과 전신인 한나라당의 줄기찬 방해공작으로 인해 여러 차례 건설이 무산될 뻔한 사업이며 태안기름유출사고 문제나 충남도청 이전에 따른 공동화문제 등 양당이 합의한 7대 지역정책은 새누리당이 그동안 충청민들에게 약속을 하고도 제대로 추진하지 않은 대표적인 사업들이 총망라돼 있다”고 밝혔다.
민주당은 “해당 사업들의 정상적인 추진을 위해 새누리당을 줄기차게 공격했던 선진당이 새누리당이 제대로 이행하지 않고 있는 지역현안들을 합당의 명분으로 삼았다”며 “양 당은 충청민들을 상대로 한 사기극을 당장 중단하고 충청민들을 우롱한 정책합의문에 대해 진심어린 사과를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오희룡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