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동근은 '무자식 상팔자'에서 안호식(이순재 분)의 첫째 아들 안희재 역을 맡아 그동안 드라마에서는 보여준 적 없는 색다른 매력을 유감없이 발휘한다.
'카리스마의 대명사'로 지칭돼왔던 유동근이 친근한 우리 시대 아버지로 활약을 펼치며 중년 남성들의 공감대를 이끌어낼 전망인 것.
극 중 유동근은 다소곳이 부엌에 앉아 콩나물을 다듬는가 하면, 풀 죽은 표정으로 무릎까지 꿇고 잘못을 비는 등 평범한 아저씨의 모습을 연기한다.
아버지(이순재)와 어머니(서우림)의 효자 아들이자, 아내(김해숙)의 자상한 남편, 삼남매(엄지원, 하석진, 이도영)의 든든한 아버지로 다채로운 면모를 보여주게 되는 것.
12년 만에 김수현 작가의 작품에 출연하게 된 것에 대해 유동근은 “김수현 작가의 치밀하고 절묘하게 구성된 작품에 또 다시 함께 할 수 있게 된 것이 상당히 행운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대본이 미리미리 나오기 때문에 준비해야 될 시간이 많아져서 오히려 고민이 많아졌다. 하지만 김수현 작가와 정을영 감독이 항상 분명한 선을 제시해주기 때문에 어렵고 힘들어도 목적의식을 뚜렷하게 가지고 갈 수 있다. 배우가 하얀 도화지처럼 비어있으면 두 사람이 거기에 꼭 맞는 기막힌 그림을 그려주는 같다”고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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