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독감백신을 맞은 뒤 2주 정도 지나야 항체 면역력을 얻을 수 있는 만큼 노약자들은 가급적 빨리 접종 받아야 한다. |
25일 대전시에 따르면 총 10만1560명을 대상으로 지난 9일부터 거주지 인근에 위치한 병ㆍ의원을 지정, 독감 백신 예방접종을 무료로 하고 있다.
예년에는 보건소에서 예방접종했으나 장시간 대기하는 등 불편이 컸던 점을 감안, 올해는 접종대상자들이 거주지 인근에 위치한 병ㆍ의원을 이용할 수 있도록 지정해 시민 편의를 높였다.
인플루엔자 독감은 11월 중순부터 유행하여 독감예방 접종을 하고 2주정도 지나야 항체 면역력을 얻을 수 있기 때문에 가급적 빨리 접종받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충분한 사전진찰을 통해 최적의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몸 상태에서 접종이 이뤄져야 효과를 제대로 볼 수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특히 나이가 들수록 면역세포의 기능이 떨어져서 감기가 오래 지속되면 자칫 폐렴으로 이어지는 만큼 65세 이상 노인과 만성질환자는 예방접종을 반드시 맞아야 한다.
폐렴은 노인 건강에 있어 최대 복병이다. 노년기 가장 흔한 직접적 사망 원인 중 하나가 폐렴. 50세 전후 폐렴 사망률은 남자의 경우 10만명 당 3.2명이지만, 75세 이상에서는 317명으로 100배가량 높은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예방접종을 한 김모(78ㆍ서구 둔산동)씨는 “예년에는 많이 기다렸으나 올해는 신속히 예방접종을 할 수 있었다”며 “건강한 겨울을 보낼 수 있어 편안한 마음”이라고 말했다. 대전시 질병관리 관계자는 “제때에 독감백신 예방접종도 중요하지만 외출 후 귀가 시 손 씻기를 생활화하고 개인위생을 철저히 해야한다”고 강조하며 “지정된 병ㆍ의원에 문진표와 주민등록증을 지참하여 방문해, 독감예방 접종에 적극 임해줄 것”을 당부했다.
이길식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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