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대전 도심 곳곳에서는 땅에 떨어진 수북한 은행이 행인들의 발걸음에 밟히는가 하면 질주하는 차량들로 말미암아 금세 깨지고 터지면서 악취를 내는 바람에 '도심의 악취제공자'라는 오명을 뒤집어쓰고 있다. 이에 관계당국에선 다 익은 은행 열매를 조속히 채취하고 땅에 떨어진 것들은 청소차를 이용해 신속히 수거해야 한다는 지적이 높다.
평소 중구 은행동과 대흥동 근방에서 지하철로 환승하곤 한다는 김모(43)씨는 “노란빛으로 도심을 물들이는 은행나무가 멋스럽기는 하지만 냄새만큼은 너무 곤혹스럽다”며 조속히 치워줬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홍경석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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