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경찰청 차장 공백 메워질까 '1년6개월째 최장기'

  • 사회/교육
  • 법원/검찰

대전경찰청 차장 공백 메워질까 '1년6개월째 최장기'

지역홀대 목소리도 수뇌부 인사 앞두고 경무관 승진 등 관심

  • 승인 2012-10-24 18:24
  • 신문게재 2012-10-25 5면
  • 이종섭 기자이종섭 기자
경찰 수뇌부 인사가 조만간 단행될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이번 인사에서 장기 공백 상태로 남아 있는 대전지방경찰청 차장 자리가 메워질 수 있을지 여부에도 관심이 모아진다.

대전지방경찰청은 2007년 개청 이후 잦은 공백이 반복되면서 경무관인 차장 자리가 사실상 유명무실한 상태로 남아 있기 때문이다.

이 문제는 최근 대전지방경찰청에 대한 국정감사에서도 질타를 받았다.

대전지방경찰청 차장은 지난해 5월 홍성삼 전 차장이 자리를 옮긴 이후 공석 상태로 1년 6개월째를 맞고 있다.

앞서 대전청은 2007년 7월 개청 이후 약 8개월이 지난 이듬해 3월에서야 초대 차장이 임명됐으며, 2010년에도 반년 가까이 차장 자리가 공석으로 남은 바 있다.

현재도 전국적으로 6개 지방청의 차장이 공석이기는 하지만, 대전청 차장의 공백 기간이 가장 긴 상태다.

문제는 이런 상황에서도 본래 정원이 3명인 경찰 본청에는 현재 16명의 경무관이 근무하고 있다는 것이다.

사정이 이렇다보니 지역에서는 경찰 인사에 있어 지역 홀대를 우려하는 목소리까지 더해지고 있다.

최근 대전청 국정감사에서 새누리당 박성효 의원은 “지방청 차장은 치안실무를 지휘하는 중요한 직제임에도 대전청 차장 자리가 1년반 가까이 공석으로 가장 긴 공백 기간을 보이고 있다”며 “대전청 차장 공석은 2010년 국감에서도 지적된 사항으로 대전이 치안인사 홀대지역이라는 우려까지 들고 있다”고 지적했었다.

이런 가운데 경찰 인사를 앞두고 경무관 승진 인사에서도 지방 홀대를 주장하는 목소리가 함께 흘러나오고 있다.

매번 경무관 승진을 본청과 서울청 출신 총경들이 독식해 오고 있기 때문이다.

24일 선진통일당 김영주 의원이 배포한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2007년 이후 최근 5년간 경무관 승진자 67명 중 91%인 61명이 본청과 서울청 출신으로 나타나 있다.

이종섭 기자 nomad@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 유성 둔곡 A4블록 공공주택 연말 첫삽 뜨나
  2.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3. [기고] 공무원의 첫발 100일, 조직문화 속에서 배우고 성장하며
  4. ‘우크라이나에 군사지원·전쟁개입 하지 말라’
  5. JMS 정명석 성범죄 피해자들 손해배상 민사소송 시작
  1. 대전보건대, 대학연합 뉴트로 스포츠 경진·비만해결 풋살대회 성료
  2. 대전 유통업계, 크리스마스 대목 잡아라... 트리와 대대적 마케팅으로 분주
  3. 한국자유총연맹 산내동위원회, '사랑의 반찬 나눔' 온정 전해
  4. 구본길에 박상원까지! 파리 펜싱 영웅들 다모였다! 대전서 열린 전국 펜싱대회
  5. 대전시, 여의도에 배수진... 국비확보 총력

헤드라인 뉴스


"뜨끈한 한 끼에 마음도 녹아"… 함께 온기 나누는 사람들

"뜨끈한 한 끼에 마음도 녹아"… 함께 온기 나누는 사람들

27일 낮 12시께 눈발까지 흩날리는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대전 중구 한 교회의 식당은 뜨끈한 된장국에 훈훈한 공기가 감돌았다. 식당 안에서는 대전자원봉사연합회 소속 자원봉사자들이 부지런히 음식을 나르며 어르신들을 대접하고 있었다. 150여 명의 어르신이 빼곡히 마주 앉아 담소를 나누며 식사를 기다렸다. 얇은 패딩과 목도리 차림인 어르신들은 강한 바람을 뚫고 이곳까지 왔다고 한다. "밥도 같이 먹어야 맛있지." 한 어르신이 식당에 들어서자 자원봉사자가 빈자리로 안내했다. 이곳에 오는 대부분은 75세 이상의 독거 노인이다. 매일 혼..

"홈 승리하고 1부 간다"… 충남아산FC 28일 승강전 홈경기
"홈 승리하고 1부 간다"… 충남아산FC 28일 승강전 홈경기

창단 후 첫 K리그1 승격에 도전하는 충남아산FC가 승강전 홈경기를 앞두고 관심이 뜨거워 지고 있다. 충남아산FC는 28일 대구FC와 승강전 첫 경기를 천안종합운동장에서 홈 경기로 치른다. 홈 경기장인 아산 이순신종합운동장 잔디 교체 공사로 인해 임시 경기장으로 천안에서 경기를 하게 됐다. 승강전은 홈 앤드 어웨이 방식으로 28일 홈 경기 사흘 후인 12월 1일 대구로 이동해 어웨이 경기를 치른다. 승리수·합산 득실차 순으로 최종 승격팀을 정하게 되며 원정 다득점 규정은 적용하지 않아 1·2차전 결과에 따라 연장전 또는 승부차기까지..

충청권 4개시도 "2027 하계U대회 반드시 성공"… 제2차 위원총회
충청권 4개시도 "2027 하계U대회 반드시 성공"… 제2차 위원총회

충청권 4개 시도가 2027년 열리는 하걔세계대학경기대회 성공 개최를 재차 다짐했다. 2027 충청권 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 조직위원회(위원장 강창희, 이하 조직위)는 27일 대전 호텔 ICC 크리스탈볼룸에서 2024년 제2차 위원총회를 개최했다. 이날 총회는 지난 3월 강 위원장이 조직위원장으로 취임한 이후 처음 개최된 것이다. 행사에는 대전시 세종시 충남도 충북도 등 충청권 4개 시도 부지사와 대한체육회 부회장, 대한대학스포츠위원회 위원장, 시도 체육회장, 시도의회 의장 등이 참석했다. 강 위원장과 조직위원회 위원이 공식적으로 첫..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거리 나설 준비 마친 구세군 자선냄비 거리 나설 준비 마친 구세군 자선냄비

  •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 첫 눈 맞으며 출근 첫 눈 맞으며 출근

  • 가을의 끝자락 ‘낙엽쌓인 도심’ 가을의 끝자락 ‘낙엽쌓인 도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