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충청지방통계청이 제공한 지난 10년간 대전·충남북지역 산업동향 변화상을 보면, 2010년 기준 충남지역 내 총생산액은 76조3538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10년 전보다 47조767억원 증가한 수치로, 증가율은 160.8%에 달했다. 상위권인 전남(111.1%)과 인천(109.6%), 경남(107.9%)보다 크게 높았다. 대전은 10년 전보다 12조4044억원(88.6%) 늘어난 26조4127억원, 충북은 16조3917억원(82.6%) 증가한 36조2332억원으로 나타났다.
1인당 지역 내 총생산액으로 봐도, 충남은 3768만6000원으로 전국 최고치를 기록했다. 전남(3306만원)과 경북(2980만2000원), 서울(2702만8000원), 경남(2566만6000원) 등이 뒤를 이었다. 충북은 2381만1200만원, 대전이 1748만2000원으로 분석됐다.
사업체수 기준으로는 충남이 전국 사업체 대비 4%, 충북이 3.2%, 대전이 2.9% 점유율을 나타냈다.
충남은 10년 대비 12.7% 증가한 13만4317개, 충북은 11.6% 늘어난 10만5756개, 대전은 10.2% 확대된 9만5650개다.
3개 지역 모두 4인 이하 소규모 사업장 감소세를 보인 반면, 5인~99인과 100인~299인, 300인 이상 사업장 증가세를 보였다.
산업생산 지수에서도 충남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충남은 지난 10년간 357% 성장세를 보였고, 충북은 100.1%, 대전은 41.3%로 조사됐다.
전국 평균 증가율은 99.2%다.
충남의 경우 영상·음향·통신 업종이 1952.9%라는 큰 폭의 증가세와 함께 전반 성장을 이끌었고, 충북 역시 같은 업종에서 높은 상승세를 보였다.
대전의 경우 자동차 업종(169.3%)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다만 토지거래면적에서는 대전(5.4%)과 충북(31.5%)이 증가한 데 반해, 충남은 41% 감소했다.
지가변동률은 대전 1.5%, 충남 0.8%, 충북 0.6% 상승률을 나타냈다.
이밖에 아파트 구성비는 대전 70.2%, 충북 53.9%, 충남 47.9%로 확인됐다.
가구당 자가용 등록대수로는 대전이 0.83대로 울산(0.95대)과 경남(0.90대), 대구(0.86대)에 이어 4위권을 나타냈고, 충남과 충북은 각각 0.78대, 0.79대를 기록했다.
올해 기준 재정자립도 평균은 대전 58.3%, 충북 34.2%, 충남 35.5%로, 전국 평균(52.3%)보다 다소 높거나 낮았다.
다만 대전 5개구별로는 동구(16.5%)와 중구(20.3%), 대덕구(21.6%) 등 원도심과 비교한 서구(26.2%)와 유성구(38.3%)간 격차가 컸다.
이희택 기자 nature28@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